연합뉴스 |
또 이날 본회의서 처리키로 했던 국회부의장,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 인선도 뒤로 밀렸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연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이날 새벽 법사위를 통과한 지 아직 하루가 지나지 않아 국회법상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야당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장은 이같이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주재하고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을 존중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이번 회기 안에는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국회법 93조를 보면 1일 여유를 두게 되어 있고 이를 야당이 주장하는 것을 참고했다"고 부연했다.
향후 본회의 개최일에 대해선 "회기는 31일까지고, 여야가 연기하자는 데에는 합의했고 날짜에 관해서는 여야가 (의견이) 차이가 나 오후에 조정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달 중 본회의를 열어 언론중재법을 처리 의지를 보이고 있고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권력의 비리보도를 막는 '언론재갈법'이라며 결사 항전 태세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