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충북 신수도권 발전전략'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하루가 멀다고 대전과 세종, 충남·북을 방문하거나 충청에서 조직적인 지지 선언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캐스팅 보트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4일 충북 청주에 있는 충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북이 중심되는 충청 신수도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호축(강원과 충청, 호남 축)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축을 경부축에서 강호축으로 옮기고,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를 조속히 확정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송역 복합환승센터 지정과 충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추가 이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지원,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괴산),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청주 오창), 세계무예마스터십 국비지원 근거 마련 등도 공약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저의 텃밭은 원래 전북인데 충남·북과 연결되는 곳이고, 성품도 충청인과 유사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충청의 선택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25일에는 대전을 찾아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한 후 대전 서구갑과 서구을, 동구와 중구 지역위원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케이시크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충청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자칭 '공정사회를 희망하는 대전지역 시민 111명'이 24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대전시당 |
자칭 ‘공정사회를 희망하는 대전지역 시민 111명’은 이날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문을 발표하며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기본금융으로 대표되는 3대 기본시리즈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민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며 더불어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후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후보가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인간이 존엄한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했으며, 강자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권력과 사법부을 비판하는 한편, 강자에게 당당히 맞서고 약자를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억강부약'을 주장했고, 온 국민이 행복한 '대동세상'을 약속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지 선언에는 김순호 신부와 김용우 목사, 김윤환 원로목사, 김병욱 (사)대전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선건 충남대 명예교수, 송인창 대전대 명예교수, 이완규 전 충남민청 의장, 김필중 전 충남대 민주동문회장, 한용세 전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서영석 전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김동섭 전 대전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마을자치혁신활동가 123명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틀 전인 24일 대전을 찾아 충청권 메가시티와 세종의사당 대통령 집무실 설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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