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고용률과 취업률, 청년 취업자, 임금 근로자 비중 등 상위권에는 서구와 유성구가 차지한 반면 동구와 중구, 대덕구는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 지표'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유성구(60.8%)로 조사됐다. 이는 7개 특·광역시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원도심인 동구(51.5%)다. 유성구와 동구의 차이는 9.3%에 달한다.
취업자의 경우엔 서구가 1위를 차지했다. 서구의 취업자 현황은 24만 2000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대덕구로 8만 7000명에 그쳤다. 두 자치구간 차이는 15만 5000명이다.
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청년층에서도 신도심과 원도심 간의 차이가 나타났다. 청년 취업자(15세~29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유성구(18.7%)로 이는 특·광역시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역에서 가장 청년 취업자가 없는 곳은 중구(12.7%)로 조사됐다.
사업체와 계약을 맺어 매달 급여를 받는 '임금 근로자'도 유성구가 가장 많았다. 유성구의 임금 근로자 비율은 82%로, 10명 중 8명이 해당한다. 임금 근로자가 가장 적은 곳은 동구로 77.4%에 그쳤다.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5개 자치구 중 중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의 실업률은 3.5%다. 가장 실업률이 낮은 곳은 유성구로 2.5%로 조사됐다.
한편, 취업률은 취업자와 실업자인 경제활동인구를 대상으로만 결과를 도출한다. 즉, 구직 포기자는 포함하지 않는다.
반면 고용률은 경제활동인구뿐만 아니라 비경제활동인구(구직 포기자)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한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