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개발 공모에 보령해저터널 연말 개통 등 호재 잇따라
지역관광 활성화 예상... 대전.세종지역 관광객 유입 전략 필요
국토부 9월 발표 '보령~대전~보은 연결 고속도로 건설사업' 촉각
충남 안면도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사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보령해저터널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고, 수십년째 지지부진해 온 안면도 개발사업도 최근 공모 절차에 돌입하며 숨통을 틔웠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이들 사업을 토대로 신(新)서해안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태안 안면도를 중심으로 한 충남의 해양관광산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진은 안면도 전경. |
도가 지난 11일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 공모 절차에 돌입하면서부터다. 이번 공모는 토지 사용방식에 있어 민간사업자의 부담을 대폭 줄인 것이 핵심이다. 실제 기존에는 토지를 전체 매입해야 했으나 이번 공모에서는 전체 매입, 부분 매입, 전체 임대 모두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업성이 높아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안 안면도를 중심으로 한 충남의 해양관광산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진은 안면도 전경. |
이처럼 안면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관광지 개발 사업 등 다양한 호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이 바로 그것이다. 동서간 도로망 확충을 통해 수도권만이 아닌 대전·세종·충북 등 내륙권 관광객 유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도는 대전시와 함께 보령(충남)~대전~보은(충북)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 또는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년)'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충남 보령·공주·계룡을 거쳐 대전, 충북 옥천·보은까지 총 길이 122㎞, 왕복 4차선고속도로를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예상되는 총사업비는 약 3조원이다.
건설교통국 관계자는 "중부권 동서를 연결하는 이 사업은 충북과 대전, 세종 등 내륙권 관광객들의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현재 국토부와 협의 중인 단계로 오는 9월말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 관광 활성화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도는 외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연안 경관 조성·정비사업도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에서는 시·군과 함께 해수욕장 등 연안 경관 조성사업에 연간 100억~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임시화장실 조성, 가로등 교체, 보도 정비사업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충남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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