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확대된 세종형 캠공으로 고교학점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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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확대된 세종형 캠공으로 고교학점제 준비

교과 68, 진로전공탐구 250, 수능교과 23, 직업전공탐구 44, 중학교 나다움 97개 강좌
2학기 지난해보다 146개 늘어난 482개 강좌 운영… 학생 자율적 과목 선택권 폭 넓혀

  • 승인 2021-08-24 18:32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캠공1
세종교육청이 2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더 넓힌다. 사진은 교육청전경(오른쪽)과 캠공 안내문.
2025년 전면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앞두고, 세종교육청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더 넓힌다. 지난해 2학기보다 146개 강좌를 늘리고,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대면·비대면 병행 혼합수업으로 운영한다.

▲세종형 캠공으로 미래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준비 '착착'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해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이다. 세종교육청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캠공)을 플랫폼으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선도학교를 지정하고, 교과중점과정 확대 등으로 완성도 높은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캠공은 세종의 모든 고등학교를 하나로 잇고, 학생이 원하는 교과와 교내에 개설되기 힘든 심화과목, 전문교과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다른 학교 학생과 함께하거나, 맞춤형 진로전공 탐구가 가능하다.



24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2학기 캠공 과정은 교과 68강좌, 진로전공탐구 250강좌, 수능교과 23강좌, 직업전공탐구 44강좌 등 482개 강좌를 준비했다. 중학교 나다움 캠퍼스공동과정 97개 강좌를 포함해 지난해 2학기 336개 강좌보다 146개 강좌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강좌로 처음 시작된 캠공5 직업탐구반은 올 1학기 23개 강좌에서 44개 강좌로 확대됐다.

▲정규 교육과정 심화과정부터 직업전공 탐구까지… 골라 배우는 재미가 있다

먼저, 캠공1(거점학교 공동교육과정)과 캠공3(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는 지역 16개 고교에서 68개의 교과를 개설했다. 일반 고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심화과목, 소인수과목, 전문교과 등을 온오프 브렌디드 러닝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사와 학생이 온라인으로 상호작용하는 캠공3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NEIS에 성적처리 되기 때문에 대면으로 지필·수행평가를 실시하고, 오프라인 중심 캠공1도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온라인 수업이 병행된다.

캠공2(진로전공탐구반)·5(직업전공탐구반)는 학생들의 진로전공학습을 위해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캠공2는 인문·사회·경제·자연·공학·생활과학·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로 250개 강좌가 준비됐다. 고운·소담고 등 관내 16개 고교에서 월~토 진행되며 실습이 필요한 바리스타, 헤어디자인, 금속공예 등은 사회학습장에서 운영된다.

수능교과 심화과정인 캠공4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수능교과에 대한 심화지도 23강좌(△물리학Ⅰ수능완성 △수능 한국사 △수학Ⅰ·Ⅱ 고난이도 기출 완성 △수능 약점 유형 분석 △정시수시 동시 대시 세계사 △수능 영어기출 분석 등)를 개설해 수시·정시 대입 진학을 지원하게 된다.

캠공
세종교육청 캠공 영역별 안내문 일부.
▲수강신청 불편도 개선… 모바일 웹버전 학생 호응

2학기 캠공 수강신청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받고, 금요반은 다음 달 10일, 토요반은 11일 개강한다. 오는 26일 18시부터 28일 22시까지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통해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받는다.

시교육청은 반응형 웹버전 개발로 학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그간 PC에서만 신청이 가능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옴에 따라 이를 개선해 모바일 수강신청도 가능하도록 했다.

기타 운영 일정과 접수 방법, 평가 등 자세한 안내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자율적 선택권 확대 면에서 고교학점제의 기반사업으로 볼 수 있다"라며 "중학교 나다움 과정과 2학기 캠공 확대를 통해 중학생 학력신장과 함께, 미래 사회에서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고교학점제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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