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수급 어려움 보탬되길"… 서대전고 학생들 헌혈증 기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혈액수급 어려움 보탬되길"… 서대전고 학생들 헌혈증 기부

코로나19 혈액난 극복 헌혈증 50매 건양대 병원에 전달
학생들 자발적으로 헌혈 캠페인 펼쳐

  • 승인 2021-08-24 14:18
  • 수정 2021-08-24 18:16
  • 신문게재 2021-08-25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서대전고
코로나19로 헌혈자가 감소해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한 학교 학생들이 헌혈증을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서대전고 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벌여 모은 50매를 24일 건양대병원에 전달했다. 학생회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하는가 하면, 헌혈 봉사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를 통해 혈액수급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 되면서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헌혈은 243만 5200건으로 전년 261만 3900건에서 17만8600여 건(6.8%)이 감소했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추진하는 충청권 헌혈도 2019년 24만8700건에서 지난해 23만8000건으로 9950건(4%) 줄었고, 이 중에서 전혈 단체헌혈 전년보다 2만 건(22%) 감소했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로 빚어진 혈액난으로 혈액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을 크게 밑도는 2~3일분이 유지되고 있어 헌혈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대전고 학생회 주관으로 올해 처음으로 헌혈 행사를 주최하고, 대학 입시를 앞둔 3학년 학생들이 앞장서 참여하는 등 전교생이 혼연일체가 되어 헌혈 봉사 활동에 동참해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강영진 학생(3학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헌혈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라며 "2학기에도 지속해서 헌혈 캠페인을 펼쳐 자발적으로 기부한 헌혈증을 지역 병원에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