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교육과정 다양화를 통한 학생성장 중심의 요람, 대전둔산여고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교육과정 다양화를 통한 학생성장 중심의 요람, 대전둔산여고

교과데이 등 통해 학생 직업 이해도 쑥쑥
멘토-멘티 활동 강화해 학업·인성함양 도모
학생 미래가능성 위한 자율적 교육과정 진행
진로학업설계학교도 운영해 진로탐색 지원

  • 승인 2021-08-24 14:44
  • 신문게재 2021-08-25 10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학교전경(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1)
대전둔산여고 학교 전경.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교육과정 다양화를 통한 학생성장을 도모하는 학교가 있다. 대전 둔산여고가 그 주인공이다. 둔산여고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교과데이, 진로서포터즈 등을 통해 학생의 직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이뿐 아니라 학생자치활동으로 인성과 창의성을 발굴하고, 다방면의 교육활동을 통해 전문성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진로학업설계를 통해 미래사회를 선도할 지성과 덕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을 도모하고 있는 둔산여고만의 교육 방법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획일적 교육과정 탈피 소수 선택과목 개설= 둔산여고는 2015개정 교육과정의 성공적 안착과 고교학점제 지원체제 구축을 위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학생의 교육 선택권 보장을 위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획일적인 교육과정을 탈피하고 각 학생의 꿈과 끼를 키워줄 수 있도록 교과데이, 진로서포터즈 등을 통해 '학생별 교육과정 설계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교과데이는 교과 관련 체험활동으로 다양한 교과목과 관련 학과,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하게 될 교과목과 진로·진학에 대한 정보를 얻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해 나감으로써 선택과목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교사-멘토(2학년)-멘티(1학년)'로 구성된 진로서포터즈도 마련했다. 각 교과를 대표하는 교사들은 교육지도를 맡게 되며, 학생들은 진로 및 적성에 따라 교과를 선택하고, 맞춤형 학업 계획 수립 등의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공동교육과정'은 인근 학교 간 네트워크를 통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소수 선택과목을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둔산여고는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로 참여하고 있다. 올 2학기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에 생명과학실험을 운영 중이며, 광역형Ⅰ공동교육과정에 심리학, 철학, 경제, 생태와 환경과 광역형Ⅱ를 개설해 대전 내 고등학교 등과 협력 운영하고 있다. 현재 1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율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공동교육과정(생명과학실험)(1)
생명과학실험 공동교육과정 자료사진.
▲학생자치활동으로 'SMILE 인재' 양성= 둔산여고는 '창의인재이음학교'로 선정돼 창의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중심의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 학생자치활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자치활동은 '학생자치 SMILE 새로미 운동'으로 대표된다. 'SMILE'은 Secure(안전제일), Morality(바른 예의), Identity(자아존중), Lovely(따뜻한 소통), Expression(고운 말씨)을 의미한다. 자기 이해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서로를 알아가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이다.



'함께 성장하는 협동학습'을 통해 멘토와 멘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멘토-멘티 활동은 일종의 재능기부활동으로, 가장 중시되는 사항은 '상호 발전'이다. 멘토와 멘티가 고정된 것이 아닌 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유연하게 역할이 바뀔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둔산여고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뿐만 아니라 인성함양 측면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학생들은 타인과 소통하면서 배려와 나눔을 배우게 된다. 이외에도 '천사 지킴이 활동'으로 학급별 천사 지킴이를 선정해 친구와 함께 어울리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급의 생활 규칙을 정하고 실천하면서, 급우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다. 현재 84명의 학생이 천사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수학체험전2(1)
수학체험전.
▲충남대 연계 SCP선도 협력학교= 지역 대학과 연계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본교 교사 대상 연수 및 특강을 실시하고, 대학의 공동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해 다양한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교사의 학습지도 역량을 강화하며, 학교별 스포츠 활동, 공학 R&E, 메이커 교육, 융합인재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진로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생 교육봉사활동을 통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맞춤식 지도를 하여 기초력을 향상 시키고, 교육실습(학생교사제는 시범운영)도 협력해 미래 교사가 될 사범대 학생들이 올바른 교직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으로 진로 및 전공 적합성 확대= 학생 진로 맞춤형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며, 수학동아리 'Art of Math' 에서는 매년 수학체험전을 실시해 수학의 아름다움과 유용성을 느끼고, 학생들이 수학이 실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을 깨닫고, 체험을 통한 수학적 원리를 스스로 터득함으로써 수학 과목에 대한 창의력과 학력 신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급 특색으로 NIE 활용 사회·과학 주제 탐구를 발표하고, 창의 주제 활동을 활성화하여 진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수업량 유연화 4
수업량 유연화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참여 도모.
▲학교 자율적 교육과정(수업량유연화)= 과목별 핵심성취기준에 맞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이 핵심역량을 함양하며, 학생이 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는 다양한 학생 참여 수업을 개발해 진로집중형, 보충수업형, 프로젝트형, 융합프로젝트형으로 수업을 실시해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업 중에 학생들이 발현하는 진로 및 적성의 핵심 역량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해 학생들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활용해 학생들이 수시에 지원할 때 학생의 미래가능성, 전공 역량 등을 강조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진로학업설계= 학생맞춤형 진로학업설계를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운영을 중점으로 진로학업설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1학년 KCMII 대학전공선택검사, 2학년 Holland's SDS전공탐색 검사를 실시 후 전문가 해석 연수를 실시해 학생이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진로목표를 구체화하고 과목선택 및 진로 탐색 활동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1학년은 고등학교 생활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진로학업설계를 세울 수 있도록 진로 비전 및 동기강화 캠프와 계열 및 학과 탐색, 학교생활전략, 주요과목 공부법 멘토링 캠프를 실시했으며, 방학 기간 중 고교-대학연계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학년은 학생의 구체적인 진로 목표에 맞는 체험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 미래학교, 크리에이터, 정치경제, 진로독서 등 5개의 캠프 프로그램과 온라인 직업인 특강을 실시했으며, 의생명공학 및 생명과학 캠프를 통해 관련 분야의 심화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결국 '결별'…대전 둔산2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두 곳 출범
  2.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3. 한국행정학회, '세종시=행정수도' 지위 확보 방안 찾는다
  4. 세종 교사노조-시의회, 교육 환경 개선 나선다
  5. 종촌종합복지관, 웃음과 나눔이 함께한 '웃기는 경매' 개최
  1. 한국중부발전 세종본부, 저소득 아동에 문화상품권 기부
  2. 30살 맞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평등과 자치 한길"
  3. 황웅환, 세종YMCA 제7대 이사장 취임
  4. 대전 서구,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 위한 협약 체결
  5.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석필 부시장, “행정 공백 최소화 집중”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 정상궤도 진입 가능할까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 정상궤도 진입 가능할까

수년째 출발선에 서지 못하고 있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신탄진~계룡)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사비 증가로 사업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부가 협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24일 대전시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과 관련해 후속 공정을 추가한 총사업비를 두고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당초 2023년 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지장물 이설 공사비 증가에 설계적정성 검토를 다시 받으면서 사업 기간이 늘어졌다. 여기에 최근에 신규..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5월부터 기름값 오름세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5월부터 기름값 오름세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