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고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준비 내용. 사진=교육부 제공. |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해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도입한 뒤, 특성화고(2022년) 학점제 도입 이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23일 고교혁신추진단 회의를 열고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제도다.
먼저 2023년부터 고등학교 이수학점이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조정된다. 즉 수업시간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2023년부터는 고등학교의 수업량이 현재 204단위(2890시간)에서 192학점(2720시간)으로 170시간 줄어든다.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학점 역시 174학점, 18학점으로 조정된다. 수업의 적정화와 공통과목에 대한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 등을 적용해 2025년 미이수제, 성취평가제 도입을 준비한다는 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현재 55.9%에 그치는 일반계고의 연구·선도학교 참여율을 내년에는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도 단계적 이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 학점제 운영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청, 대학 등 각 기관에서 개발·축적한 자료 등을 공유·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는 2020년 마이스터고, 2022년 특성화고, 2025년 일반계고에 도입되는데, 특히 일반계고는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며 "방안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과 2024년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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