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공간 역할 넘어 학습·공동체 활동 공간 포함
조형물도 눈길 종탑처럼 솟아올라 랜드마크 부상
유명 현대 건축역사책에 소개… 대한민국 최초
모든 것엔 역사와 문화가 존재한다. 인류의 역사, 나라의 문화 등 어디에나 있다. 이는 대학에도 존재한다. 대학이 살아온 시간을 보고 대학만의 고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건물들이 있다. 대학생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대학 건물에도 스토리가 있고, 목적이 있다. 이 공간들은 대학생의 생활공간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의미가 있다. 대학에서 의미를 담은 공간들은 향후 대학생들에게 대학에 대한 귀감을 줄 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만의 발자취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외부에서 본 HRC 하모니홀. 사진=조훈희 기자 |
진화하는 인류의 다양한 사회적 변화는 그 이전 세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종류의 건축 기능을 요구한다. 대전대는 지난 2018년 대전대만의 세련된 분위기와 대전대만의 교육적 가치를 내세울 수 있는 HRC(HyeHwa Residential College)를 건립했다. 이곳은 신입생 1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하트홀(Heart Hall)과 하모니홀(Harmony Hall) 등 2개동으로 완공했다. 이 공간엔 신입생 1200여 명이 생활할 수 있다. 디자인적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하나의 목적이 아닌 다양한 가치를 함축하고 있어서다. HRC는 단순히 거주공간의 역할을 하는 기숙사의 기능을 넘어 학습활동과 공동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 공간도 함께 포함한다.
이러한 융합형 교육 시스템의 도입은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주제, 방식,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는 유기적인 학습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존의 기숙사를 탈피해 1학점짜리 교과 프로그램과 40개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독서와 토론, 외국어 학습은 물론, 예술·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K-POP댄스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숲 사이로 기숙사 입구가 있으며, 다양한 통로를 통해 다방면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
나무 숲으로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대전대는 '융합'적 사고의 출발점이 고정된 어느 한쪽이 아닌 상호 교류가 가능한 다층적 관계를 유연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이 건물을 구상해왔고, 개인과 공동체, 생활과 학습, 내면과 외면을 상반되게 관계 지어가는 하트 앤 하모니 홀(Heart & Harmony)의 건축공간이 학생들에게 그러한 유연한 사고가 더욱 활발해지는 체험의 장소로 느낄 수 있도록 건물 구상을 준비해왔다.
그 결과로 HRC 하모니홀은 해외 유명 현대 건축역사책 'Modern Architecture'에 소개됐다. 이 역사책은 'Modern Architecture'는 건축역사가 케네스 프램프톤( Kenneth Frampton)이 지난 1980년 초판 발행한 후 3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있는 현대 건축역사책 중 하나다. 대한민국(506 ~ 512p)은 판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해외 유명 현대 건축역사책 'Modern Architecture'에 소개된 하모니홀. |
속을 보면 더 웅장하다. 이러한 융합형 교육 시스템의 도입은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주제, 방식,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는 유기적인 학습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히 거주공간의 역할을 하는 기숙사의 기능을 넘어 학습활동과 공동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 공간을 함께 포함한다. 이러한 융합형 교육 시스템의 도입은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주제, 방식,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는 유기적인 학습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최근 도입됐지만, 현재와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HRC의 교육기능을 수행하는 강당과 세미나실 및 체육시설 등은 경사진 대지 위에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위치해 아기자기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단순히 기숙사가 아닌 학생들이 산책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하면서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최근에 완공돼 학생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교육기능을 수행하는 강당과 세미나실 및 체육시설 등은 경사진 대지 위에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위치해 아기자기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하모니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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