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만 아니었어도 대한민국은 1년 365일 크고 작은 각종 행사와 축제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을 것이다. 작은 행사장만 가도 볼거리와 먹거리부터 찾게 되고 구경거리가 없다고 소문나면 관람객들은 발길을 돌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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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퍼레이드를 구경하는 관람객들. |
대전엑스포의 총 관람객수가 1400만을 넘었으니 하루 평균 15만 명이 박람회장을 찾은 셈이다. 그러니 전시관을 하나 구경하려면 두 세 시간은 기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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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 남문을 통해 입장하는 관람객들. 총 관람객수는 1400만 명을 넘었다. |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전엑스포는 각종 퍼레이드와 볼거리를 화려하게 준비했다. 그중 퍼레이드는 움직이는 전시, 공연, 음악 등의 이벤트로 오전과 오후 하루 2회씩 국제전시구역에서 1500m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하며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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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험관 앞을 지나는 군악대. |
무용단을 포함한 공연단, 악대와 연기자 등의 참가자와 전기자동차에 장식을 단 차량이 박람회장 전체를 돌아다니며 첨단과학기술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풍습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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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기술을 소개하는 전기자동차가 행진을 하고 있다. |
퍼레이드는 엄청난 인파가 몰린 박람회장의 관람객들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했다. 퍼레이드를 구경하도록 집중시켜 두 세 시간 기다려야 체험 및 구경이 가능한 상설전시구역의 대기시간을 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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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는 관람객들을 분산시키는 효과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
대전엑스포 기간 동안 개방된 장소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짧은 문화공연을 펼친 볼거리도 많았다. 참가팀만 국내외 20여개에 약 1400여 회 공연이 이뤄졌으니 엑스포 기간 동안 하루에 15번의 공연이 펼쳐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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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과 공연단 모두가 즐거웠던 퍼레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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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중간중간 환영인사 및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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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옛 영문표기가 눈에 띈다. 지금은 DAEJEON으로 표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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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퍼레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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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퍼레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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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행진이 시작하면 관람객들은 양쪽으로 나뉘어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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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의상을 입은 공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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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여 년이 지났지만 현재의 공연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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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를 찾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던 퍼레이드. |
그중 첨단기술을 이용한 마술과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몸동작을 보여준 아크로바트 등의 미니 서커스가 인기를 끌었다. 또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람객들을 웃겨주던 품바는 우리의 옛 정취와 풍류를 소개하기에도 충분했다. 다음 편은 대전엑스포의 상징적인 것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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