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언어로 '천상의 호수'라는 뜻이다. 티베트인들이 신성시하는 3대 성호 중 하나이며 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이곳은 경치가 아름다워 사진을 촬영하거나 결혼사진을 찍으러 오는 부부들이 많다.
티베트, 청하이, 쓰촨, 깐수, 윈난의 성도들이 매년 수 천리의 거리를 건너 이곳에 참배하러 온다.
나무춰 호수는 호반에 서 있는 모우, 파란 하늘과 파란 호수가 접한 풍경이 장관이다.
그런데 나무춰 호수에는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더하는 전설이 전해진다.
나무춰 호반에는 서로 의지한 부모석이라는 돌이 있다.
아주 먼 고대에 년청당고라는 령영초원신이었고 나무춰에는 천호 여신이 있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유목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그 지방의 생명을 지켜 줬다.
그런데 우연한 일로 겨울신에게 잘못했다.
폭풍설이 내린 바람에 겨울신의 소와 양들 잃어버렸다.
년청당고라는 나무춰와 작별한 후 폭풍설로 잃어버린 소와 양들 찾으러 갔다.
폭풍설이 한달 넘게 내려 초원의 생명들이 얼어 죽고 굶어 죽었다.
소와 양들도 남지 않았다.
분노가 가슴에 가득찬 년청당고라는 겨울신과 몇 일 동안 대결했지만 결국은 패해 큰 부상을 입었다.
쓰러진 년청당고라를 한 아가씨가 구했다.
49일 뒤 년청당고라는 깨어났지만 기억은 잃고 사랑하는 나무춰도 잊어버렸다.
후에 년청당고라는 그아가씨와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중 시간이 흘러 갑작스럽게 년청당고라의 기억이 돌아왔다.
그는 나무춰를 찾으러 갔다.
그러나 그가 사랑했던 아내는 눈물의 호수가 되어 있었다.
고통스러운 년청당고라는 커다란 산맥으로 변해 밤낮 없이 아내의 옆을 지켰다는 전설이다. 다문화명예기자 손효설(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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