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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처음 등장한 ESG는 친환경(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줄임말로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시되면서 단체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필수적인 평가가치가 되고 있다.
지역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속 장기적인 성장과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을 위해 'ESG' 가치를 접목해 혁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지역대학 가운데 'ESG'경영을 첫 도입한 건양대는 지난 4월 개교 30주년을 맞아 최초로 환경보호와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ESG 가치를 대학 정책과 학사운영의 핵심 아젠다로 내세웠다.
우선 대학 내에서는 재생용지 달력, 텀블러 사용, 학생 식당 로컬푸드 이용을 비롯해 지역 기업과 지자체 대학의 지역 상생 등을 통해 ESG 경영의 첫발을 내 딛었다. 또한 AI와 접합한 환경, 기후,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비교과과정으로 ESG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 중에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대전권 고교 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ESG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배재대 역시 'ESG 경영'을 학생 성장 지원 체계 확립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 '2021 뉴스타트 배재성장위원회'가 발표한 정책 방향에는 대학의 장기적인 성장과 사회적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ESG 경영이 담기기도 했다.
배재대는 학생이력 관리 체계 수립이나 산학협력 프로그램에서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과목 확대 등을 논의해 투명한 학생성장 지원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사회공헌 활동, 윤리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조직의 발전을 추구한다는 사회적인 트렌드에 맞춰 대학도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철성 건양대 총장은 "교육이 단지 지식의 전달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배우고 배운대로 생활하는 생활 속 교육이 돼야 한다는 게 유엔과 유네스코의 핵심목표"라며 "건양대는 ESG 교육가치 도입을 통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배운 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해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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