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식 여론조사] 백신접종과 확진자 관리에 대체로 만족…20~40대 재난지원금 필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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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식 여론조사] 백신접종과 확진자 관리에 대체로 만족…20~40대 재난지원금 필요 의견

대전시민 506명 대상 코로나19 만족도 물어
절반가량 만족 못해, 만족응답 27% 그쳐
거리두기 지침 중구>유성구 순 만족
올해 감염병 종식예상 응답 5.4% 불과

  • 승인 2021-08-24 16:44
  • 수정 2021-08-31 08:35
  • 신문게재 2021-08-25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시민들은 대전시의 코로나19 대응 행정에 대체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백신접종과 확진자 관리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높게 나왔다. 재난지원금에 있어서는 응답자의 과반수가 매우 필요하다는 반응이었고, 올해 안에 감염증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보는 시민은 5.4%에 그쳤다.

코로나그래프-1
<그래프=한세화 기자>
중도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전시민 인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전시의 코로나19 관련 행정에 대해 시민들은 '매우 만족 못한다' 18.2%, '만족 못한다'20.8% 등으로 부정적 평가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응답(27%)보다 12%p 높게 조사됐다.

같은 질문에 연령대별 응답에서 30대 연령은 '만족 못한다'는 응답이 51.4%에 달해 '만족한다'는 응답(12.7%)을 크게 압도했다. 또 40대에서도 43.5%가 '만족 못한다'고 답변했다. 60대 이상에서만 코로나19 행정에 '만족한다'(30%)는 응답이 '만족 못한다'(26.2%)보다 높게 조사됐다.

이 같은 만족도는 구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중구 주민들이 코로나19 행정에 만족(36.6%)한다는 응답이 만족 못한다는 응답보다 높았을 뿐 다른 4개 자치구에서는 만족 못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시민들이 대전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발표에 대체로 잘했다는 평가를 했다는 것이다.

거리두기 지침발표에 대해 '보통이다'(27.9%),'잘했다'(22.8%), '아주 잘했다'(19.9%),'느리다'(15.3%), '매우 느리다'(12%) 순으로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같은 질문에 지역별 만족도를 보면 '아주 잘했다' 또는 '잘했다'라는 긍정 반응이 중구(53.6%),유성구(42.2%),대덕구(40.9%),동구(40.5%),서구(39.2%)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그래프-2
<그래프=한세화 기자>
타 자치단체에서 시행 예정인 재난지원금이 대전에서도 필요하냐고 묻는 질문에는 '매우 필요하다'(51.6%)는 응답이 '주든말든 상관없다'(29%)보다 높았다.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40대에서 57.3%, 30대 52.5%, 20대 51.4%를 보였지만 50대에서는 47.3%까지 낮아졌다. 또 중구(58.1%)와 동구(53.8%)에서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발열이나 인후통 등 증상일 때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검사하는 선별진료소에 설치 적정성을 묻는 말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8.6%가 '적정하다'는 응답을 보였으나 '적은 편이다' 12.7%, '매우 적다' 6.8% 등을 기록해 만족도가 엇갈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대전지역 시민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전화번호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ARS 여론조사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5%, 응답률 1.6%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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