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일본인 귀속 재산으로 조사 중인 토지는 모두 49곳으로 대부분 논과 밭으로 활용됐다. 임야 부지가 대다수며 하천, 도로 등이 일부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도로는 대부분 논과 밭 사이에 있는 도로이거나 혹은 주차장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유성구 용산동에 위치한 2곳의 토지는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듯했다. 북대전IC 방면 호남고속도로 지선이다. 한 소유주가 두 곳을 가지고 있는데 규모는 크지 않다. 총 50㎡ 정도다. 북대전IC 방면은 교육시설이 인근에 있고, 바로 옆 동인 관평동은 주거단지와 현대아울렛이 있다. 인근 주변이 발달해 있기에 북대전IC 부근은 항상 교통정체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용산동 바로 옆은 관평동이다. 관평동은 현대아울렛뿐만 아니라 일부 대학의 대덕캠퍼스가 있으며 하천을 건너면 바로 대덕구 산업단지가 존재한다. 상당한 도시 개발이 된 곳임에도 아직 일본인 재산으로 의심 중인 토지가 1곳 있다. 관평동에 위치한 토지는 등기에 전 용도로 기재돼 있다.
해당 위치 옆엔 6차선 도로가 위치해 있고, 인도 옆 넓은 풀숲이 조성돼 있다. 해당 풀숲은 도시 경관을 위해서 잘 관리되고 있는 듯 보였다. 관평동에서 유일하게 위치한 이곳은 상당한 유동인구 속에 숨어 있었다. 크기는 다른 토지와 비교했을 때 작은 편에 속한다. 약 710㎡ 규모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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