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는 19일 의료인력을 충분히 확충하고, 약속된 공공의료 확보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내달 2일부터 전면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대전과 충남 의료기관 13곳에 보건의료인력 7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천안·서산·홍성·공주의료원, 적십자대전충남본부와 적십자혈액검사센터, 대전선병원 등이다.
이들 의료기관 조합원들은 파업실천 유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 중으로 오는 26일 결론을 내린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공공의료 확충·강화를 위한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등 보건의료인력 확충·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전국 70개 권역에 공공의료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라며 "의료인력의 소진·탈진이 속출하지만 실질적 인력확충과 처우개선은 없고 끝을 알 수 없는 희생과 헌신만 요구하고 있어 이에대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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