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학생 확산세 꾸준… 대전 학교·학부모 긴장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코로나19 학생 확산세 꾸준… 대전 학교·학부모 긴장

상당수 개학해 4단계 원칙따라 등교
2학기 학사운영 시 밀집도 높다 '불안'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 부담
교육청 "빈틈없는 방역 추진에 총력"

  • 승인 2021-08-19 16:48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학교
감염병 예방에 긴장의 끈 놓지 않는 학교. 사진=중도일보 DB.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면서 본격 개학이 시작된 대전지역 학교와 학부모들이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 등교수업 확대 방침에 따라 학교 밀집도가 더 높아질 상황을 고려하면 학생 확진자가 더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1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개학한 학교는 초등학교 1·2학년 등교, 중학교 3분의 1 등교, 고등학교 1~2학년 2분의 1 등교를 원칙으로 진행한다. 이는 교육부 2학기 학사운영 준비기간에 따른 것이다. 현재 개학한 초·중·고 학교는 111곳이다.

이밖에 특수학교(급), 기초학력 지원 대상학생,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중도입국학생, 원격학습지원 등 별도의 대면지도를 위해 등교하는 학생, 초등 돌봄교실 참여 학생은 밀집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음 달 6일부터는 2학기 단계별 등교 원칙이 적용된다. 4단계가 유지된다면, 초등학교 3~6학년 밀집도 2분의 1 이하, 중학교 밀집도 3분의 2 이하, 고등학교 1~2학년 밀집도 2분의 1 이하 또는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초등학교 1·2학년과 고3 학생은 4단계까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가 가능하다.

문제는 아직 개학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학생 확진자가 꾸준하다는 점이다. 대전에선 1학기 개학 이후 540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고, 개학 시즌이었던 지난 12~16일간 11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교직원도 2명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은 43명으로 집계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부담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 변이보다 약 1.6배 전파력이 높고 확진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 바이러스 보다 이틀 정도 짧아 초기에 빠르게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의 경우 학교 등 샘플 조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기도 했다. 즉 학교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할 경우 타격이 더 클 수 있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11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정모(45) 씨는 "변이 바이러스가 워낙 전파가 빨라서 집도 학교도 불안한 상황"이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교육청에선 최대한 방역에 집중하며 학생 안전에 총력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기본 방역은 물론, 세부 방역대책 등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도 빈틈없는 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