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영화 '사제로부터 온 편지' 눈길

촬영감독 목원대 영극영화영상학부 김병정 교수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 메세지 전해

솔뫼성지 전경사진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1821~1846)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의 촬영감독은 목원대 연극영화영상학부 김병정 교수다.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기 희년 기념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한국인 최초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 가톨릭 역사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영화에서는 지난 1845년 사제직에 오른 첫 조선인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이야기를 담아 고난의 시간을 겪고 있을 청년들에게 격려와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천주교를 향한 온갖 박해와 고난에도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하고자 했던 그는 서양 성직자 입국 해로 탐색 도중 체포돼 25년 25일이라는 짧은 생을 마치고 한국인 사제로서 최초 순교자가 됐다.

김대건 신부는 정약용, 허준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됐다. 한국 교회 성인 역사상 최초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영화는 김수환 추기경의 이야기를 다룬 '저 산 너머'의 주요 스태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김병정 교수의 제자 1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김 교수는 매 작품마다 목원대 졸업생과 재학생을 인턴십으로 참여시켜 현장실무교육을 이끌고 있다.

김병정 교수는 "오는 21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있다"며 "영화는 절망의 시대, 희망을 향한 여정을 걸었던 김대건 신부가 고난의 시간을 겪고 있을 청년들에게 격려와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