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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의 유지충원율 점검을 통해 미충족 규모에 따라 정원 감축, 재정 중단 등의 조치가 내려지기 때문이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가결과 대전에서는 앞서 지난 5월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선정된 대덕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이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지역대학들은 기본역량진단 가평가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재정지원을 위해 요구되는 대학의 유지충원율 점검을 비롯해 향후 평가 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이달 말 교육부의 대학의 운영 방안을 발표 여부가 지역 대학의 최대 관심사다.
대학의 재정난이 악화 되는 상황 속 학생충원율 여부가 교육부의 혁신사업, 예산을 받는 구조와 맞물려 있는 만큼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받았던 예산 반납, 중단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에서 살아남았음에도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또한 일반재정지원대학들은 당장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재정을 지원받는 대신 적정 규모로 정원 감축 등을 추진해야 한다.
이처럼 이번 결과는 큰 산을 넘었을 뿐 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대학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학들은 이달 말 학생 정원과 관련해 후속 조치 사항으로 대학 혁신, 예산 지원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학생 충원율을 맞추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지역대 한 기획처장은 "교육부 3주기 평가가 끝난 게 아니다. 어떠한 방법이라도 학생 정원에 대한 것은 함께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오는 10월까지 대학별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결국 예산(돈)과 맞물려있어 신중하게 방향을 잡고 써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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