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중 코로나19에 따른 대출거래 부담경감 요청 및 사모펀드 관련 민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은행과 중소서민, 생명보험 민원 등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금융투자 민원이 900건(24%)이나 증가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4만27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197건) 줄었다.
분야별로는 은행 232건, 중소서민 1978건, 생명보험 1424건, 손해보험 467건 감소했다. 반면, 금융투자 민원은 904건 늘었다.
은행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대출거래관련 및 사모펀드 민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여신' 및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크게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23.1%로 가장 높고, '예·적금'(13.4%), '인터넷·폰뱅킹'(5.6%), '방카·펀드'(4.4%) 등 순이다.
또 중소서민 민원은 21% 줄었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이 크게 감소(913)했으며, 대부업(318건), 신용정보(192건), 신협(245건) 등 모두 감소했다.
생명보험 민원도 13% 줄었다. '보험모집'(543건, 9.5%↓), '보험금 산정·지급'(390건, 20.5%↓) 등 생보권역 모든 유형의 민원 감소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이 54.8%로 가장 높고, '보험금 산정·지급'(16.1%), '면·부책 결정'(11.2%) 등이다.
손해보험 민원도 2.9% 줄었다. '보험모집'(108건, 8.9%↓), '대출'(49건, 56.3%↓)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41건, 6.0%↓), '보험질서'(33건, 37.1%↓) 유형의 민원 등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금융투자 민원은 전년보다 24%나 증가했다. 증권회사 민원이 281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479건) 증가했다. 증권사 HTS·MTS 장애 관련 민원발생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643건, 140.1%↑)했으며, 펀드·파생상품·신탁 관련 민원(286건)은 감소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식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중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4만15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09건) 줄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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