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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장항중의 국악 방과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
충남 장항중은 문화·예술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참소리 국악관현악단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국악기인 가야금과 거문고, 대금, 아쟁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악기 파트 별로 학교 내 선·후배 간의 멘토를 통해 연주 활동을 한다. 참소리 국악오케스트라도 장항중의 자랑이다. 2014년 학교예술교육중앙지원단으로부터 '예술드림거점학교'로 지정돼 현재까지 50명의 단원들이 오케스트라를 운영 중이다. 예술과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지역적 여건에도 국악 중심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폭넓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 중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폭 넓은 진로 기회를 주고 있는 장항중의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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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장항중의 국악 방과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
▲국악관현악을 배울 수 있는 장항중=국악관현악을 배울 수 있는 장항중의 전통문화 교육의 핵심은 참소리 국악관현악단이다. 장항중 교실과 국악실을 활용해 우리 전통 국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피리, 아쟁, 타악 총 7개 파트의 프로그램을 구성, 7명 지도강사를 배치 방과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방과후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3월부터 방역을 철저히 하며 점심식사 후 매일 악기 파트 별로 선배와 후배 간의 멘토 활동을 통해 악기 연주연습을 한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책임감과 배려심이 향상되고 국악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것을 목표로 삼아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은 매년 참소리 정기연주회 및 공연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자신감도 얻는다.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악 연주를 통해 학생들은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지역문화 예술도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참소리 국악캠프는 여름, 겨울방학을 활용한 집중적인 문화예술 체험으로 학생들이 국악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고, 지도강사 7명의 파트별 개인레슨 및 국악오케스트라 수업을 통해 연주실력을 향상하고, 단원들의 상호 배려, 교감능력 향상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연습하여 실력이 향상됐다. 장항중의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1인 1악기 국악 악기 수업도 눈길을 끈다. 전통문화 교육이 단발성 과외 교육으로 그치지 않고, 교육과정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음악과 교육과정 재구성을 했다. 장항중 국악기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전통문화 교육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장항중 학생들은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이어나가기 위한 마음가짐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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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장항중의 국악 방과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
▲학교 밖에서도 뽐내는 참소리 국악오케스트라=참소리 국악오케스트라 학생들은 방과후학교 교육 활동을 통해 맺은 결실들을 학교 밖에서도 뽐내며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악단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매주 1회 각 파트별 레슨과 연습, 주 1회 합주 레슨과 연습을 통해 2020 충남 음악경연대회 독주 부분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참소리국악관현악단은 수상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창단 이후 매년 초중 학생음악 경연대회 국악부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매년 참소리 국악 오케스트라를 통해 진로를 찾아 예술고등학교를 진학하는 학생들을 보면 예술 관련 교육과정의 내실을 공고히 다지고 학생들은 전통문화와 악기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고 음악적 자질도 계발할 수 있는 뛰어난 활동이란걸 알 수 있다. 또 코로나 19 여파로 지금은 제약이 많았지만 재작년까지는 매년 찾아가는 공연으로 복지시설 및 지역사회 행사에 공연을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공연하는 기회 및 자존감 형성에 뛰어난 활동이며 전통예술을 통해 어른신들과 작은 음악회로 웃음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기회로 자리했다. 문화와 예술의 가치가 그 어느때보다 돋보이는 k한류의 시대에 전통악기를 통해 우리문화와 음악을 익힌다는 것은 학생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뿐 아니라 공동체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우는 지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소리 국악오케스트라는 12월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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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중의 토요국악학교 수업 모습. |
▲지역사회 학생들과 함께하는 토요국악학교=지난 4월 10일 토요국악학교 개강식을 개최했다.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병행했다. 토요국악학교는 서천관내 초, 중학교 재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야금과 해금 전통악기에 대해 탐구하고 직접 연주해보며, 국악에 대한 문화적 소양과 전통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요국악학교는 예술드림거점학교로 지정, 5년째 운영 중이며, 참소리 국악오케스트라와 연계하여 예술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국악에 대한 관심과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이달부터 11월까지 한달의 두 번씩 격주로 운영한다.
김흥집 장항중 교장은 "살면서 악기를 다루고, 배움을 즐기려는 마음과 자세는 훌륭하다.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길 바란다"며 "토요국악학교 운영 시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통해 진행하게 되고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며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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