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 추대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출처 연합뉴스 |
정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집권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투쟁한 결과로 국회를 정상 복구해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12대 국회부터 정치부 기자를 하면서 30여년간 (의회를) 관찰했을 것"이라면서 "선배 의원들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의회민주주의의 전진을 위해 기여해왔다"고 의미를 부였다.
그러면서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도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 본령은 매우 소중하게 지켜온 가치였다"며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만으로 완성되는 게 아니다"라고 여당을 겨냥했다.
정 의원은 이어"집권민주당은 의석수만 믿고 이런 가치를 송두리째 짓밟아온 게 사실"이라며 "우리는 이것에 투쟁한 것이고 국민에 폭거를 고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내 지도부에 대해선 "특히 법사위 문제로 인해 휘청거렸던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원칙이 늦게나마 정상 복구된 데 대해 크게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라며 원내지도부의 노고에 감사 표시를 했다.
이어 "부의장은 국회의장과 달리 당적을 보유하게 된다"며 "시대적 소명이라 할 수 있는 정권교체 대의를 완성하는 데 있어서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도 내정했다.
충청권 '집안싸움'으로 눈길을 끈 농해수위원장에는 홍문표 의원의 사퇴로 김태흠 의원이 앉게 됐다. 예결위원장도 충청 출신 이종배 의원이 꿰찼다.
이밖에 정무위원장에 윤재옥, 교육위원장에 조해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이채익, 환경노동위원장에 박대출, 국토교통위원장에 이헌승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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