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행복도시의 성장은 시민안전과 함께

  • 오피니언
  • 목요광장

[목요광장] 행복도시의 성장은 시민안전과 함께

행복청 문성요 차장

  • 승인 2021-08-18 08:27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차장님 사진(문성요)
행복청 문성요 차장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 이는 1989년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1회 사고와 손상 예방 학술대회의 선언문이다.

안전하게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욕구(매슬로우의 욕구단계 이론)이며, 하나밖에 없는 우리의 생명이 보장되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삶과 공동체의 존립 자체가 의미 없어진다. 따라서 살고 싶은 도시는 안전한 삶의 보장에서 출발한다.

또한 안전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다. 안전한 도시는 위험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자유와 삶의 질을 향상하고, 나아가 기업투자와 관광객 유치를 통해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안전한 도시가 아이 키우기 좋고,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도시이다.

행복도시는 다양한 국가주요시설이 밀집해 있고, 지속해서 도시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성장형 도시로서 이러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행복도시는 2007년에 착공하고 2011년 첫 마을 입주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도시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행복도시 인구는 27만 4050명으로 5년 전인 2016년 말 14만 6653명에 비해서 약 87%가 증가한 셈이다.

또한 2012년 정부세종청사 1단계 입주를 시작으로 그간 43개 중앙행정기관 및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을 완료했으며 국가주요시설이 밀집하여 도시 안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행복도시 개발과정에서 도시안전과 관련한 기반시설을 지속해서 구축해 가고 있다. 행복도시에는 경찰지구대와 119안전센터를 생활권마다 복합커뮤니티센터와 함께 계획해 주민의 이용에도 편리하고 신속한 경찰과 소방출동을 통해 시민안전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세종청사 및 국책연구기관 등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방호 및 안전확보를 위해 119특수구조단을 어진동에 위치한 세종소방서와 인접해 건립 중이며, 대형화재 등 국가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출동과 통제를 위해 국가재난대응시설도 계획 중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인구와 함께 지역 치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경찰관서도 추가로 신축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인 세종남부경찰서 청사는 올해 9월 준공하여 연내에 개청할 예정이며, 도담동과 어진동의 치안 강화를 위한 도담어진지구대 청사도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 출범 후 임차청사에 입주하고 있는 세종경찰청의 신규 청사건립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또한 기상이변으로 인한 풍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행복도시는 200년 강우빈도로 계산한 하천의 계획홍수위보다 더 높게 부지를 매립하고, 도시 내 24개의 저류지를 계획했으며, 건설현장 안전을 위한 강풍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행정안전부에서 매년 말 발표하는 지역안전지수(6개 분야, 범죄·화재·자살·교통사고·생활안전·감염병)에 따르면 행복도시를 포함한 세종시는 2020년 범죄·화재·자살 분야에서 전국 특·광역시 중 1등급을 받았다. 특히 범죄 분야는 6년 연속 1등급으로 높은 안전수준을 확보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평가결과는 지난 도시성장의 과정에서 발 빠르게 안전인프라를 구축해온 결과일 것이다.

행복도시는 자족적 성숙을 위한 2단계 건설(2016~2020)을 마무리하고 도시 완성을 위한 3단계(2021~2030)에 진입하고 있다. 성공적인 도시완성을 위한 스마트도시 국가시범단지 조성, 행복도시 탄소중립 2040 추진 등의 상위계획과 함께 가장 기본적 도시기능인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도 도시 성장 과정에서 지속해서 추진해 나아갈 것이다. /문성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구청소년수련관 2024 전국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6년 연속 쾌거
  2. [풍경소리] “다쳐도 좋을 마음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경북의 대표 문화공간 <청송야송미술관>
  4. 대전태평중, 대전경찰청과 등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9월16일 월요일
  1. "뉴 라이프 웰리스 유성온천"… 유성온천지구 활성화 외국인 팸 투어
  2. '아~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역이여' 문학 속 대전정거장은?
  3. 6경기 무패행진 대전하나시티즌…무엇이 달라졌나
  4.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5. 성주산 자연휴양림
  5. 산림청, 추석 연휴 산림재난 비상근무… "안전 이상 무"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추석 연휴 기간인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8시 43분께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불꽃놀이 행사 중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꽃놀이 파편이 인근 소나무 가지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산에 벌초를 하러 가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충..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0년 전 추석에는 어떤 TV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됐을까? 다채널 시대인 요즘도 명절을 전후해 영화 개봉작을 비롯해 '아이돌 체육대회'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휴일을 맞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유튜브나 SNS 등 손안의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흥밋거리다. 1995년 추석은 9월 9일이었다. 당시 중도일보는 9월 8일자 지면 11면과 12면 2개면에 추석연휴 TV프로그램 편성표를 실었다. 종합편성 채널이 없었던 당시에는 방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