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도서관은 열공중. 사진=중도일보 DB |
학령인구 감소 속 2022학년도 수시와 정시 모집을 통한 신입생 충원 확보 등 정원 감축에 따른 대처는 물론 이번 일반 재정지원 선정 이후 유치충원율 점검 등 교육부 제도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충청권 4년제 대학 30곳 중 27곳이 일반재정지원에 선정됐다. 다만, 충청권에서 극동대(충북 음성), 유원대(충북 영동), 중원대(충북 괴산) 등 세 곳은 일반 재정지원에 선정되지 못했다. 전문대는 강동대(충북 음성), 혜전대(충남 홍성)의 경우 이번에 일반 재정지원이 제한됐다. 탈락 대학은 부실대학이란 낙인에 따른 브랜드 타격은 물론,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40억원 안팎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번 평가에서 선정된 대학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앞으로의 방향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 대학들은 2022년 3월까지 여건 및 역량, 발전전략 등을 고려한 자율혁신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연구 중심 대학 지향, 강점분야 중심의 특성화 강화, 고등평생직업교육기관 전환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유치충원율 점검도 대비해야 한다. 즉, 정원 감축 등에 따른 신입생, 편입생 유치 등 충원율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미충족 규모에 따른 정원 감축을 권고했는데, 미이행 시 일반재정 지원 중단 등 조치가 이뤄진다. 유치충원율은 '2022~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 기본방향'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정원 감축을 할 경우 그만큼 재정에 타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 지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2022학년도 수시 모집 등에도 대학은 분주한 분위기다. 재정지원 등 타격에선 한시름 내려놨지만,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미달 여파가 작용할 수 있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대학 기본역량 진단 이후에도 학령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대학이 체질 개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연 1회 재정지원제한 대학 평가를 실시해 대학들이 최소한의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한계대학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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