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안산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에 바짝 다가섰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공민현과 박인혁을 공격 투톱으로 세우고 서영재, 마사, 알리바예프, 전병관, 최익진을 중원에 이웅희, 임은수, 박진섭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5-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렷다. 안산은 김륜도,임재혁, 최건주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아사나위, 이상민, 장동혁, 이준희를 중원에 고태규, 연제민, 송주호를 수비라인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의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2분 안산 임재혁이 대전 골문 바로 앞까지 파고들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대전 수비라인에 걸려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대전은 공민현과 박인혁이 안산 진영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슈팅 공간을 찾았다. 전반 9분 대전이 먼저 골을 터트렸다. 서영재가 안산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마사가 방향을 바꾸며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 이적 후 마사의 첫 골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안산은 전반 18분 대전 수비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웅희 발에 맞고 골키퍼 이준서의 손으로 향했다. 아스나위, 최건주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슈팅 공간을 찾았으나 대전 수비가 길목을 차단하며 기회를 주지 않았다. 대전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추가 골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1분 박인혁이 안산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올려준 크로스를 공민현이 달려들며 발에 맞혔으나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산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5분 대전 박진섭이 안산 최건주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전반에 경고 카드를 받았던 박진섭은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나갔다. 수적 열세에 놓인 대전은 이지솔을 투입해 수비 공백을 메웠다. 안산은 송주호를 빼고 이와세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은 선수비 후역습의 형태로 전략을 바꿨다. 후반 14분 박인혁을 빼고 김승섭을 투입했다. 빠른 측면 돌파로 안산의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후반 27분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안산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 위를 살짝 넘어갔다.
안산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대전을 계속 압박했다. 후반 22분 최건주를 빼고 강수일을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35분 대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강수일의 크로스를 이상민이 달려들며 헤더로 방향을 바꿨으나 이준서가 가까스로 공을 처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와세, 두아르테, 강수일이 대전 문전을 교란하며 대전 수비를 흔들었다. 대전은 공격 자원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안산의 막판 공세를 차단했다. 마사와 알리바예프가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직전 대전이 극적인 추가골을 터트렸다. 추가시간 종료 무렵 중원에서 볼을 받은 김승섭이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골문으로 달려들던 서영재가 밀어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서영재의 추가골 직후 주심은 종료 휘슬을 불었고 경기는 2-0 대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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