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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의 경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전 대덕구 오정동 캠퍼스를 바탕으로 하는 각종 시대물과 대형 영화 촬영이 이어지고 있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캠퍼스 내 영화촬영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6년 '그해 여름'(이병헌, 수애 주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2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완료했다.
한남대 내 위치한 선교사촌에서는 영화 '그해여름(2006)', '덕혜옹주(2016)', '살인자의 기억법(2017)', '정직한 후보(2020)'와 드라마 '마더(2018)를 촬영했으며, 지난달에는 선교사촌에서 송중기 배우 주연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보고타'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충남대의 경우 무소불위의 권력을 쥔 검사계를 그렸던 '더킹'의 주요 촬영지로 사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000만 영화 '도둑들'은 대전대 캠퍼스 내 30주년 기념관과 지산도서관 등지에서 촬영했다.
대전대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영화 도둑들을 비롯해 수상한 그녀 등이 촬영되기도 했다.
목원대는 지난 2010년 설경구 주연의 해결사 촬영지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촬영도 진행된 바 있다.
이렇게 영화와 드라마가 흥행을 하면서 촬영지를 제공했던 학교 입장에서도 캠퍼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입시 홍보로 연결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캠퍼스가 대박을 터뜨린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탈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홍보 활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 촬영섭외를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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