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했다.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49명을 모시고 경축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독립유공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서한문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발송해 경축식을 대신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광복절 서한문에 "코로나 19로 인해 보훈유족들을 모시지 못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일제강점기를 극복하고 독립을 이루었듯이 시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여 안전하고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썼다,
동구청도 코로나 19 이전의 광복절 행사로는 대면식으로 진행하는 광복절 기념식, 태극기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전면 취소했다. 대신 지역구 내 독립유공자의 유족 방문을 최소 인원으로 진행했다.
대전마케팅공사도 올해 광복절 행사는 광복 76주년을 기념해 색다른 행사를 선사한다.
14일부터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에 미디어파사드 장비를 이용한 대형 태극기 영상을 상영함으로써 광복 의미를 되새긴다. 미디어파사드 상영은 오는 8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한정 상영할 예정이다.
고경곤 사장은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하여 희생한 호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이번 연출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한빛탑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해 각종 국경일 등 의미 있는 날을 홍보하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한빛탑의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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