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새 외국인선수 에르난 페레즈(30)가 13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이날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홈경기에 앞서 팀 동료들과 처음 인사를 나눈 페레즈는 당분한 2군 퓨처스팀에서 적응 기간을 보낸 후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페레즈가 퓨처스에서 최대한 많은 타석과 경기에 참여해 빠르게 컨디션을 높여 콜업 시기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페레즈는 한국 언론 앞에 처음 서는 인터뷰 내내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긴장감을 상당히 덜어낸 것처럼 보였다.
-한화 입단이 결정되고 자가격리까지 6주간 운동을 못했는데 오늘 컨디션은 어떤가?
▲격리기간 중에 러닝머신을 뛰고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해서인지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첫 타격연습에서 공이 뻗어가는 느낌이 좋았고, 홈구장도 타자에 유리한 친화적 구장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야구에 도전하겠다고 결심한 동기는 무엇은가?
▲기회가 오면 새로운 문화와 야구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갖고 있었다. 아내와 저 그리고 두 아이들 모두 신이 여기로 우리를 이끌었다면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수베로 감독이 한국에 와야한다고 강력히 추천해주었고, 멘토 같은 분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다.
한화이글스 수베로 감독과 페레즈 선수가 13일 첫 대면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수레로 감독은 페레즈에게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이 있다고 표현하던데?
▲메이저리그나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를 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것을 한화 선수들에게 공유하고 싶다. 또 팀에 에너지가 되어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 또한 동료 선수들에게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선수 경력에서 아시아 야구에 경험이 없던데, 한국야구에 적응할 준비는 어느정도 되어 있나?
▲야구는 정신력의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필드에서 역할을 수행한 정신적 각오가 되어 있고,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나쁜 공에 손을 대지 않음으로써 타격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데 이러한 기술을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하겠다. 내가 생각하는 스트라이크존에 스윙을 할 것이다.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선호하는 위치가 있다면?
▲어느 팀에 가서든 받는 질문이다. 그날 라인업에 들어있고 팀에 기여할 수 있다면 모든 포지션을 수행할 것이다. 그래도 포지션을 꼽으라면 2루를 제일 자주 맡았고 마음도 편하다. 하루하루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의 경기를 할 것이다.
-가족과 함께 대전에서 지내고 있는데 음식이나 문화에 적응은 잘 되고 있는가?
▲방역상 아이들을 야구장에 함께 오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집에서 한화 유니폼만 입으며 신이나 있다. 아내도 그렇고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대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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