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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신 수급 상황과 코로나 확산세 등에 따라 대면 수업 확대를 예고했던 대학들이 2학기 수업 운영방식을 다시 온라인으로 선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9일 발표한 교육부의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따르면 대학은 40대 이하 국민 백신접종의 순차적 추진, 대학생의 학습결손 예방 필요성 등을 고려해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의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학별로 대학 구성원의 백신접종 현황, 소재지의 거리두기 단계 등을 고려해 대면활동의 폭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전권 대학 대부분은 2학기에도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수업운영 방식'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남대는 지난 10일 2021학년도 2학기 수업 운영 방안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운영방안에 의하면 수업 방식은 지난 1학기와 동일 하지만, 대면수업 수강 인원을 50명 이하에서 25명 이하로 줄였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학내 구성원들의 안전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수업의 질은 제고하기 위해 중간시험 기간인 10월 22일까지 적용키로 했다.
목원대 역시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과목별 특성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을 운영하고 수업 방식을 탄력적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1단계에서는 지속적 억제 상태를 유지해 대면으로 운영하고, 2~3단계에서는 실험·실습·실기 과목 및 필수자격증 취득 관련 수업은 대면수업으로 진행한다. 또한 4단계에서는 전면 비대면 수업(시험)을 진행하는 등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대면·비대면·혼합수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대는 앞서 발표한 학사 운영방안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남대의 '코로나 19 대응 2021학년도 제2학기 수업 운영 계획'에 따르면 1~3단계에서는 실험, 실습 등 일부 수업에 한해 대면수업이 가능하고, 4단계에서는 모든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된다.
대학 한 관계자는 "학생의 안전과 수업의 질 두 가지를 다 잡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 어떤 절충선을 찾기 위해 대학들이 고민하고 있다"며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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