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와 기후변화 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축산업 현안 해결을 위해선 전문성과 현장성을 겸비한 다선 중진이 '구원투수'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 2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12일 "농해수위원장은 강인한 리더십과 열정이 필요한 홍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홍 의원은 13년 동안 농해수위에 몸을 담으면서 농민의 소득증대와 권익보호를 위해 농축산단체와 함께 투쟁해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홍 의원은 4선 의정활동 기간 중 대부분인 12년 동안 농해수위에서 활동해 왔다. 그러면서 그는 ▲농업용 면세유 기한연장 법안 ▲농기계임대법 대표발의 ▲FTA 무역이득공유제 법안 ▲조합원 이자소득 등 5개 비과세 감면기한 연장 ▲미허가축사 적법화 기한연장 등 30여 개의 농축산분야 법 제도 개선의 결실을 맺었다.
또 어려움을 처한 농어축산인들에 대한 현장 방문을 통해 현안 사업 관철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두 팔을 걷고 나서왔다.
협의회는 "현재 축산업은 규제 및 물가일변도의 정책과 개방화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회 농해수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정치인으로서 강인한 리더십과 농업·농촌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갖고 있는 홍문표 의원을 농해수위원장으로 선임해 줄 것을 국민의힘 지도부에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도 홍 의원과 같은 중진이 국회 농해수위원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했다.
한농연은 성명서에서 "농업·농촌 분야는 산업화와 개방화의 파고 속에 농축산물 수급불안정 및 가격 폭락, 생산비 증가로 인한 농업소득 정체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홍 의원을 적임자로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농해수 7명 가운데 6명이 초선 또는 재선 의원인 가운데 유일하게 중진인 홍 의원이기 때문이다.
한농연은 "그동안 국가정책에서 매번 우선순위에 밀려왔던 농업농촌 분야도 무시무시한 전염병 펜데믹과 기후변화를 겪으며 최근 그 중요성과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절체절명 위기와 농업 회생을 위한 골든타임이 공존하는 상황에 차기 농해수위원장은 전문성과 현장성을 겸비한 다선이 맡아야 한다. 국민의힘 차원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원구성협상에서 되찾아온 7개 상임위원장과 부의장 자리에 대해 다음주 초 의원들로부터 후보 접수를 받은 뒤 의총을 열고 사실상 결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출은 25일 본회의서 이뤄진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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