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공 |
우리나라 균형발전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균형위 수장이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시급성을 강조한 것으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박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수도권 인구 비율이 50%를 돌파하고 사회 전 분야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 되면서 지역은 소멸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균형발전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국회가 세종의사당 설치 법적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 등 균형발전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주요 입법과제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어 "세종의사당 건립 등 지역 주도성이 강한 정책을 실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세종의사당법은 현재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며 조만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8월 국회에서 여당 단독이라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역시 최근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회동에서 지도부에 이달 내 법안 처리를 요청키로 했다.
세종의사당법 처리와 관련 여야에서 잇따라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이날 김 위원장도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8월 국회 처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간 초광역협력사업과 지역균형뉴딜 추진 근거 마련과 균형위 개편 및 균형발전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등도 박 의장에게 요청했다.
박 의장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큰 만큼 국회 역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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