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수능시험 당일까지 건강 관리에 유의하면서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 중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게 좋다. 무리한 욕심을 부리기보다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기본 점수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남은 기간 학습 전략과 마무리 학습 방법에 대해 짚어봤다. <편집자 주>
▲100일 실질적인 승부처= 현 시점에서 짚어야 할 점은 현재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취약한 영역은 물론 평소 자신 있던 영역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보완해야 한다. 그동안 풀어본 문제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알고 맞힌 문제인지, 운이 좋아 맞힌 문제인지, 혹은 실수로 틀린 문제인지 등을 구분해 철저히 보완할 필요가 있다. 실전에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제 수능처럼 시간 내에 문제 푸는 연습을 평소에 해두는 것이 좋다. 부족한 영역에 시간을 더 할애하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성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시간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 취약 영역 보완에만 집중할 경우 자칫 다른 영역에서 실전 감각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 있는 영역이라도 매일 꾸준히 기출문제를 풀어 실전 감각을 유지해두는 것이 좋다. 중상위권 학생은 국어·수학·영어에서 어려운 킬러 문항을 매일 1~2개 풀어보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이과 통합형 첫 수능 대비 = 2022학년 수능은 개편되면서 출제 범위가 달라진 점을 감안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분석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는 첫 수능인 만큼 새로운 유형에 대한 사전 적응과 매년 출제되는 유형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올해 수능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 되는 유형을 미리 선별해 틀리지 않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기본 점수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수능 100일 전부터는 국어·영어·수학 영역뿐 아니라 탐구 영역에 대한 학습에도 집중해야 한다. 개념 정리를 철저히 한다는 생각으로 암기보다는 EBS교재를 바탕으로 과목별로 정리노트를 만들어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선택 과목제로 시행되는 국어·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을 절대 변경하지 말고, 지금껏 대비해온 과목 위주 대비해야 한다. 간혹 표준점수가 국어 영역의 경우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높고, 수학 영역의 경우에는 '미적분'과 '기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다는 이유만으로 선택 과목을 변경할까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수능시험을 100일 남겨둔 지금 선택 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일 뿐만 아니라 영역별 마무리 대비에 치명적일 수 있다.
▲전반적인 유의사항 = 수능이 100여 일 남은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성적과 자신의 실제 성적을 비교해 남은 기간 어떤 영역에 얼마만큼 학습 시간을 할애하고 집중해야 할 것인가를 짚어보고 현실 가능한 계획을 세워 철저하게 실천해야 한다.
EBS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마무리 정리를 하고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고 모의고사 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여러 번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제를 풀 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 100여 일을 앞둔 지금의 시점에서는 영역별로 취약 단원을 확인한 후 기본 개념과 원리를 철저하게 이해하고 내용을 정리한 후 실전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