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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두 번째로 치러지는 2022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수업생들은 어느 때 보다 혼란스럽다.
여기에 사상 첫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에다 재수생과 반수생 유입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러 변수가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9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2022년 수능은 코로나 사태 와중에 치러지는 두번째 수능이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시험을 봐야 한다. 백신 접종을 마친 수험생이라도 마스크 착용에는 예외가 없다.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100일이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본인의 취약점을 보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치른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진로 상담 등 수시 준비가 한창일 때이지만 비대면으로 밖에 진행하지 못하는 현 상황은 수험생들에겐 혼란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반수생과 재수생 등 'N수생' 비율이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모평) 접수자 중 재수생은 10만 9192명으로 작년 9월의 7만8060명보다 3만1132명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화이자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보기에는 재수생 수 증가가 예상 범위를 상회 했다"며 "재수생보다 더 상위권으로 추정되는 반수생이 들어오는 지금부터가 올해 수능의 핵심 승부처 기간"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지는 첫해인 만큼 수험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는 수학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의 응시 비율은 지난 3월 60.5%에서 56.2%로 줄었으며, '미적분' 선택 비율이 같은 기간 33.7%에서 36.6%로 증가했다. 이는 선택과목별 유불리에 따라 일명 '갈아타기'를 한 수험생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입시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수험생에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수능 당일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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