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거리두기 방침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2그룹 시설이던 노래(코인)연습장을 집합금지 시설로 분류했고 종교시설은 수용 인원의 10% 이내 99인까지 대면 예배가 가능하다. 단 모임·행사·식사·숙박은 금지다.
이달 여름 휴가가 집중되고 광복절 연휴와 대체 휴무까지 예정돼 있어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는 말일부터는 초·중·고 전면 등교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확산세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방역의 고삐를 더 조여야 하는 시점이다.
4단계 연장은 사적 모임은 4명, 18시 이후부터 다음날 05시까지는 2인만 허용한다. 모든 행사 집합은 금지, 시위는 1인만 허용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종교시설은 수용 인원의 10% 이내 99명까지 참석 가능,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공원과 하천 등 야외 음주는 22시부터 금지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태권도장과 금산 타이어 공장 등 집단그룹 내 감염도 진정세다. 태권도장발 감염은 6일까지 누적 254명, 금산 타이어 공장은 72명, 대덕구 복지관은 30명이다.
그러나 감염경로가 역학 조사 과정에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도 당일 확진자의 절반가량에 집중돼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방역당국과 대전시는 거리두기 4단계 효과는 2주 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연장된 2주 동안의 사적 모임과 타 지역 이동 자제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6일 4단계 연장 발표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해 201병상을 추가 운영하고, 이달 생활치료센터도 1곳 추가하겠다"며 "지금 활동을 멈추지 않으면 코로나19를 멈출 수 없다. 이번 고비를 다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 내자"고 호소했다.
한편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일 24시 기준 1729명으로 33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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