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최종 합의 결과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추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다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일갈했다.
협상 파트너였던 민주당 원내대표와 관련해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합의안을 깨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고 의견을 냈다.
김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에 따라 민주당으로부터 받아오기로 한 7개 상임위원장 선출 관련 "17일께 선출하려고 잠정 계획 중"이라며 "그 다음주 쯤에 후보를 선정해 의총 추인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이 난항을 겪는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당)안철수 대표가 적극적인 자세, 열린 마음으로 통합에 임해주셨으면 한다"며 "야권 분열을 일으키는 모습은 국민에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모두발언에선 "꼰대·수구·기득권 세력에 고통받는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한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계속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의 성과로는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확보한 것을 꼽으면서 36세·0선 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이른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심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했다.
그는 "나이, 지역, 선수, 이력 등을 떠나 한 사람 한 사람을 정성으로 대하고 꾸준하게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정책역량을 대폭 강화해 정책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면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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