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쪽 왼쪽부터)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내정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 고규창 행정안전부 차관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아랫쪽 왼쪽부터)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
행정안전부 차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각각 충청 출신인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과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을 각각 승진 발탁됐다.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는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는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이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8명에 대한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박 청장은 울산 학성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행복청 차장과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국토도시실장 등을 거쳤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인사발표 뒤 브리핑에서 "박 청장은 정책 시야가 넓은 행정 전문가"라며 "홍 원장도 동북아 국제정치와 한반도 안보전략 등을 연구해 온 외교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고 차관은 충북 청주가 고향으로 청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행시 33회로 충북 행정부지사, 행자부 지방행정정책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을 거친 지방분권에 정통한 인사다.
박 수석은 그에 대해 "지역 현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정책기획 능력을 갖추고 있어 주민 중심 자치분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균형 뉴딜, 정부 혁신 등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북 충주 출신인 이 본부장은 충주 대원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행안부 특수재난협력과, 사회재난대응정책관 등 재난안전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박 수석은 이 실장에 임명 배경과 관련 "다양한 재난 대응 경험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총력 대응,재난안전관리시스템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시(28회)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등 주요 자리를 거쳤고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있다.
지난달 열린 금통위에서 위원 7명 가운데 유일하게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송 국가인권위원회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와 사법시험(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거쳤다.
특히 지난 2003년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았던 이력이 눈에 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새로 신설된 에너지 전담 차관(제2차관) 자리에는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발탁됐다.
신임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이 기용됐다. 그는 세종연구소에서 동북아 국제정치와 한반도 안보전략 등을 연구해 온 외교 전문가다.
한편, 이날 인사에선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후임은 제외됐으며 앞서 박준영 해수부 장관 자진사퇴로 직을 이어오고 있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유임됐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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