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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교육지원청이 마련한 상상마을교실에서 아이들이 피신처 만들고 있다. |
충남 청양교육지원청은 다양한 가족 단위 정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생긴 학습 결손과 심리 정서 결손에 대한 해소 방안 마련과 학교 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처방전이다. 가족구성원 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한 긍정적인 정서 교류를 통해 건전한 가족 문화 형성으로 학생들의 따뜻한 인성 함양과 참학력 신장을 통한 바른 성장의 기반이 된다는 청양교육지원청의 생각이 담겼다.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자연을 즐기도록 뒷받침함과 동시에 심리적 안정 지원까지 더해져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청양교육지원청의 참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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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을교실 마을교사의 숲체험 수업 모습. |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청양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8회기에 걸쳐 '2021 청양 상상마을 교실' 1기를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초등학생 20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는 우리 동네 생태환경 탐방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의 소통 활성화와 청양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자연생태교육·진로체험 실현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장기 프로젝트는 마을학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24절기 산행을 통한 청양지역 생태환경 탐구와 마을선생님과 함께 우리 동네 산과 물줄기 톺아보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교실을 벗어나 청양 지역의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우리 마을 우산 텃밭, 숲 놀이터, 상갑리 지천 발원지, 칠갑호 위로정원에서 숲 속 트래킹 등을 진행했다. 또 자연물 활용 숲 속 쉘터 만들기, 미션 수행 밧줄 놀이, 모험놀이터 만들기, 지역 임산물이용 다도, 요리체험, 지천 발원지 탐사, 전기 없이 생존하기, 숲 속 명상, 야간 산행 및 별자리 관찰을 병행했다. 이와 함께 지도와 나침반 활용 에코티어링, 트리클라이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8주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우리 동네와 숲 속을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다양한 생태체험을 통해 청양지역의 생태환경에 대한 유래와 변화 과정을 알고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삶의 태도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청양교육지원청은 2학기에도 청양 상상마을교실 2기가 희망하는 중학생 20가족을 대상으로 청양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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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을교실에서 아이들이 숲속 놀이터를 즐기고 있다. |
▲2021 가족과 함께하는 상상이룸캠프 운영=청양교육지원청은 지난 7월 19~23일 6일간 총 22차로 푸른빛고을상상이룸공작소에서 초등 5~6학년 학생 가족 중 희망하는 6가족을 대상으로 '2021 가족과 함께하는 상상이룸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상상이룸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기 고카트 만들기'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환경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환경 및 상상이룸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인식 확산을 통해 상상이룸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퇴근시간 이후 야간과 주말을 활용한 가족 프로그램으로 캠프 마지막 날은 청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가족별 전기고카트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가족들 간의 유대감을 뽐내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진행된 프로그램은 장기 프로젝트로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청양지역 축제 '달빛마켓'에 참여해 캠프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직접 제작한 전기 고카트를 활용한 '전기 고카트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제관념, 환경의식 고취 뿐만아니라 학생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날개를 달고 성취감을 맛볼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보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학부모는 "아빠와 아이들이 저녁시간에 함께 할 시간을 가지게 되어 좋았다"며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도 생겨서 즐거웠으며 우리 아이에게 높은 성취감을 주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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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상상이룸캠프 마음 열기 프로그램 모습. |
▲2021 청양 가족 힐링캠프 운영=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내 유·초·중 자녀가 있는 14가족을 대상으로 공주 북캠프 글램핑장에서 '2021 청양 가족 힐링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설 방역, 발열체크, 가족 개별 식사,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 등 코로나 19 예방에 최선을 다하며 진행했다. '힐링 콘서트', '건강 스트레칭', '가족 요리체험', '부모-자녀 공감 버스킹' 등 가족 간의 소통과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가족간의 정서적 유대감과 안정에 도움을 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 학부모는 "오랫동안 여행을 못 갔었는데 이번 힐링 캠프가 가족들에게 멋진 추억이 됐다"며 "오랜만에 자녀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참 행복했고, 앞으로도 자녀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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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고카트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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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직접 제작한 전기고카트 퍼레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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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힐링캠프 숲속 건강스트레칭 모습. |
▲학생 정서심리 지원 노력=심리적 안정 지원을 위해 청양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는 신학기 학교폭력예방교육, 자살예방교육, 찾아가는 심리검사 실시 등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신학기 학생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 방문해 국립공주병원 자문의와 한국심리교육센터 임상심리사 면담 실시 등 다양한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꿈키움멘토링으로 지역사회 인사 및 교원인사를 멘토로 학생들과 1대 1 결연을 맺고 SNS소통방으로 서로 정서적 교류와 희망하는 밀키트, 화분, 기프트콘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사회성과 대인관계기술 향상을 위해 개인상담, 심리검사, 학급 집단상담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종합심리검사 대상 학생에 대한 치료를 위해 가족상담 프로그램을 7월부터 9월까지 총 8회기에 걸쳐 부모님이 참여할 수 있는 야간 시간을 이용해 청양발달심리교육센터와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가정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학생의 정서적인 문제를 함께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지원을 위해 진행되며 치료를 원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상담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교 연계 '신바람교실', 마을학교 연계 정서심리지원프로그램, 두드림학교 자존감향상 놀이 프로그램 연수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정서 심리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동우 청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코로나 19 시대 가족 간의 정서적 교류를 통한 정서 심리 방역이 중요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방역을 철저히 하여 소규모 학교가 많은 청양지역의 특성에 맞게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 단위 협력, 소통,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결손뿐만 아니라 심리 정서 결손이 없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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