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양강 '명낙' 네거티브 '점입가경'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양강 '명낙' 네거티브 '점입가경'

이재명 측 최성해 거론
이낙연 측 김부선 소환
검증단 설치 놓고 대립

  • 승인 2021-08-04 14:0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1072819450001300_P4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선두권을 형성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네거티브 공방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하는 배우 김부선씨를 소환했고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친분설을 제기하며 강성 지지층을 자극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4일 MBC 라디오에서 "이재명 지사가 첫번째 음주운전 치고는 상당히 센 징계인 150만원 벌금을 받아서 누범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또 했다"고 말했다.

김부선씨가 전날 SNS에 "이재명이 이미 두번이나 걸렸다고 했다.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것에 18조 건다"고 쓴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김부선씨나 다른 후보들이 또다른 음주운전이 있지 않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전혀 없다"고 차단 했다.

이재명 캠프도 반격에 나섰다.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웠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이낙연 후보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공개된 것을 거론하며 "이낙연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공격했다.

친문 강성파 등 민주당 지지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국 이슈를 꺼낸 것은 '이낙연=친문 대표'라는 등식이 허구임을 강조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캠프 관계자도 "총선 시기 해당 지역 행사에서 한번 만나 사진을 촬영한 것 말고는 없다"고 같은 주장을 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에서 '신상 의혹' 공방이 거세지면서 당내 별도 검증기구 설치 요구도 분출하고 있다. 이는 지지율 선두인 이 지사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겨냥한 추격조의 협공 과정에서 거세지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4일 YTN라디오에서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서 나온 문제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아 나중에 국민이 피해를 봤다"며 "검증단 구성은 필연적이고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김두관 후보도 BBS 라디오에서 "최근 윤창호법이 통과되고 국민들이 음주운전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을 한다"고 보탰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캠프 측에선 검증단을 꾸리는 것은 후보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정치적 셈법이 깔린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추미애 후보 역시 "당헌 당규에 있지 않은 것을 만들어 티격태격하자고 하면 국민들이 짜증낼 것"이라고 이 전 지사를 지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5.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