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중국인 지혜로운 피서방법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중국인 지혜로운 피서방법

  • 승인 2021-08-04 09:32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고 있고 요즘같이 열대야가 계속되는 찜통 같은 무더위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까? 더위를 피할 수 없다면 지혜롭게 이겨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국에서는 복날에 삼계탕을 먹고 더위를 이겨내는 문화가 있는 것처럼 나라마다 사람마다 피서의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그중에 중국인들은 더운 여름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알아보자.

중국피서
첫 번째, 중국인들은 옛날부터 더운 여름에 하천이나 강가에서 물놀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는 물을 이용해 몸의 체온을 내리는 제일 알뜰한 방법 중 하나다.

두 번째, 중국인들은 소서(消暑) 용구를 이용한다. 옛날에 부자들은 도자기 베게나 돌 베개를 사용했다고 한다. 머리부터 열이 내리면 몸도 시원해진다는 원리로 참으로 효과 있는 피서 방법이다.



세 번째, 중국인들은 얼음을 활용한다. 중국도 옛날에 사실 냉장고가 있었다. 다만 이 냉장고는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겨울에 얼음을 얼음 저장고에 저장했다가 여름에 다시 꺼내 먹는 것이다. 당나라의 양귀비는 엄청난 양의 얼음으로 홀을 감싸기도 했는데, 이런 피서는 효과가 좋았지만, 관가들 아니면 즐길 수 없었고 비용이 많이 들었다. 얼음을 관리하는 책임자를 ‘링인’이라 했고, 고대의 냉장고는 빙지엔(??)이라고 불렸다. 덕분에 중국인들은 여름에 얼음 과일과 얼음 과주를 먹을 수 있었다. 세계 최초의 '아이스크림'은 중국인들이 발명한 것이다.

중국피서1
네 번째, 중국인들은 정자나 동굴, 지하 대피소를 이용한다. 광시성 구이린시는 카르스트 지형인데 천연 동굴이 많다. 동굴 안 온도는 평균 20℃ 안팎이라고 하는데 시민들은 동굴 속에서 더위를 피한다고 한다. 장쑤성 난징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7개의 지하 대피소를 개방해서 적절한 온도와 습도는 물론, 차, 신문, 비상약, 심지어 와이파이까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니 피서지로 제격이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 각자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나만의 좋은 피서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장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