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최고 단계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접종에 속도를 최대한 높이는 게 확산세를 감소세로 전환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의견이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만 59세 이하 백신접종을 시작으로 활동성 높은 청장년층에 대한 감염병 예방 백신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7월 26일부터 시작해 만 55세에서 59세 접종에 이어 만 50세에서 54세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40대 이하도 오는 26일부터 1차 접종을 받게 되었고, 40대 이하 청장년층 200만 명은 지자체 우선 접종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먼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40대 이하 연령층은 사전예약 10부제에 따라 날짜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같아야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접종을 받은 고3 학생 외에 대입 수험생 약 10만 명도 10일부터 14일까지 1차 접종을 실시함으로써, 9월 중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달 중 국내로 들여오는 백신 물량은 ▲코백스 퍼실리티(백신공동 구매 국제기구) ▲아스트라제네카(AZ) 83만5000회분 ▲모더나 1046만회분 ▲AZ·화이자 개별계약 물량 1730만회분 등 총 2860만회분이다. 9월에도 4200만회분을 국내에 도입돼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의 확산을 차단하는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것과 대규모 예방접종을 신속하게 진해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달부터 많은 분량의 백신이 국내에 반입되는만큼 이를 빠르게 접종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접종장소를 지정하고 그에 필요한 의료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8~9월 도입 백신의 총 공급량은 계획된 접종일정에 충분한 분량"이라며 "임신부와 청소년,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까지 오는 4분기 종합 계획에 반영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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