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학기 밀집도 조정 협의… 개학시즌 겹쳐 서둘러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부 2학기 밀집도 조정 협의… 개학시즌 겹쳐 서둘러야

교육부 거리두기 밀집도 조정 논의
대전 8월 둘째 주부터 개학 줄줄이
학부모 등교 여부 두고 설왕설래
"교육부 발표 시즌 겹쳐 서둘러야"

  • 승인 2021-08-03 18:04
  • 신문게재 2021-08-04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등교
마스크 쓴 학생들. 사진=중도일보 DB.
코로나19 확진세가 꾸준해 사실상 2학기 전면등교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밀집도 조정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가 밀집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방역 당국과 협의하고 있는데, 이달 개학이 속속 이뤄지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감염병 전문가들과 자문 회의를 열고 단계별 등교 일정 조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급적이면 어떤 경우라도 학교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며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 일정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이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2단계까지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3단계에서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 4단계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즉 대전과 서울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고, 전국 대부분이 3단계로 사실상 전면등교가 어려운 상황인데, 의견 수렴이 된다면 밀집도를 조정해 3~4단계에서도 등교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두고 밀집도 조정 여부와 발표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다. 교육부는 8월 둘째 주 이내에 등교방침을 결정할 예정인데, 셋째 주부터 대부분 학교가 개학을 하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방역에 대한 점검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부분 학교는 셋째 주와 넷째 주에 개학한다. 8월 셋째 주(16~20일)엔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38곳, 고등학교 46곳 등 100곳이 개학한다. 수치로 환산하면 34%에 달한다. 8월 넷째 주(23~27일)엔 초등학교 108곳, 중학교 40곳, 고등학교 7곳 등 155곳(52%)이 문을 연다.

문제는 발표 전에 개학하는 학교가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6곳 등 8곳은 8월 둘째 주에 개학을 진행한다. 이 학교들은 밀집도 조정 결과와 사회적 거리두기 여부에 따라 원격전환이나 등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학부모들도 설왕설래다. 1학기에 밀집도 조정을 상황에서 학교 확진자가 꾸준했던 만큼 전면 등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학교라는 의견이 나뉘면서다.

한 학부모는 "밀집도 조정을 하던, 하지 않던, 빨리 결정해 대비하고 점검하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며 "상황이 심각한 만큼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할지 준비할 수 있도록 재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