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첨단 기술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부의 뜻에 따라 대학들이 첨단 기술 관련 모집단위를 신설하는가 하면, 코로나 19라는 특수 상황과 현 트렌드에 발맞춘 학과 신설에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3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편입학 정원을 활용해 첨단 기술 분야 신입생 정원을 늘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첨단기술 분야를 강화해 빅데이터, 바이오 메디컬 등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설 학과들은 4차 산업과 관련된 첨단분야라는 점이 눈에 띈다.
충남대는 올해 스마트시티건축공학과·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인공지능학과·생명정보융합학과 등 첨단 분야 전공을 신설했다. 내년도에는 도시자치융합학과, 국제학부를 만들고, 약학과를 6년제로 전환한다. 일찌감치 대전·충청지역과 전국 고교를 대상으로 입시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한밭대도 인공지능 학과 신설에 합류했다.
한밭대는 2022년도 모바일융합공학과, 지능미디어공학과,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등 3개 과를 신설했다. 배재대도 AI소프트웨어공학부와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드론·철도·건설시스템공학과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학들은 소위 대세 학과로 불리는 바이오 메디컬 분야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남대는 내년에 바이오제약공학과를 신설하고, 디자인테크놀로지대학 등 단과대학을 만들기로 했다.
대전대 역시 사회적 수요가 높은 미래 신기술 분야 등을 중심으로 1개 학과(디지털헬스케어학과)를 신설하며, 10개 학과의 정원은 확대해 총 110명을 증원키로 했다. 4차산업혁명에 맞춘 인재양성을 감안한 것이다. 대전대는 지난해에도 AI·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분야 전문 인력 수요에 발맞춰 AI융합학과와 핀테크학과를 신설한 바 있다.
지역 한 대학 입학처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달사태가 일어나면서 대학마다 졸업 후 취업이 좋거나, 시대 흐름에 맞춘 학과들이 개설되고 있다"며 "이제는 학문 구도에 얽매이지 않는 융합전공을 개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 경쟁력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