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역민 밥상과도 직결되는 품목인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10%가량 올랐다. 대전은 마늘, 충남과 충북은 계란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1년 7월 충청지역 소비자 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 충북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7.0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가 올랐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가장 많이 오른 수치가 2.8%(5월)였는데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특히 농·축·수산물 부분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0.4%가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마늘'로, 전년 동월 대비 38.3%가 올랐다.
충남의 7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7.16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했다. 충청권에서 가장 많이 오른 수치다. 충남은 지난 5월부터 3% 이상 오른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 상승이 가파른 모양새다. 농·축·수산물 부분이 전년 동월 대비 9.4%가 상승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달걀’로, 전년 동월 대비 83.8%가 올랐다.
충북의 7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충북도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가장 많이 오른 수치가 2.9%였는데, 지난달에도 같았다. 충북은 농·축·수산물 물가가 충청권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달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1%가 증가했다. 달걀이 전년 동월 대비 53.3%나 올랐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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