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방역체계 강화한다" 대전교육청 제2회 추경 예산안 편성

2232억 올린 2조 5233억원 시의회에 제출
코로나19 상황 속 학생 안전 환경 조성 총력

1학기 당시 등교하는 초등학생 자료사진. 사진=중도일보 DB.

대전교육청이 2학기 전면등교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2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2021년도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은 2조 5233억 규모다. 기정예산 2조 3001억원보다 2232억원 올려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의 세입재원은 보통교부금과 특별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1905억원, 자치단체이전수입 302억원, 자체수입 25억원 등이다.

이번 추경은 2학기 전면등교 대비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한 배움터 조성을 위한 사업과 미래 스마트교육 환경 구축 및 학교 교육환경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

먼저,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해 224억원을 편성했다.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한 만큼,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위험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감염병 예방활동 지원 인력 확대 54억원 ▲발열측정기 및 급식실 칸막이 추가 설치 등 방역 관리 지원 41억원 ▲학교 도서관 책소독기 및 유치원 교구 소독기 지원 25억원 ▲과대학교 보건교사 보조인력 및 학생 상담활동 2억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과 모듈러교실 설치 6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뿐 아니라 급식환경 개선, 직업계고 안전한 실습환경 조성 등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교육복지에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반영했다. 이를 위해 ▲관내 학교에 재원·재학 중인 유치원생, 학생에게 지원하는 교육재난지원금 182억원 ▲2학기 방과후학교 한시적 수강료 지원 158억원을 편성했다.

대전교육청 오광열 기획국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2학기 전면등교 대비 방역 인력과 물품 지원 등 학생 건강·안전에 관련된 사업과 교육회복에 관련된 사업비를 우선 반영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심리·사회성 결손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 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한 스마트교육 환경 구축과 교육환경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조훈희 기자 chh7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