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가의 집 |
[대전의 아름다운 건축물 얼마나 아니?] 2. 대전예술가의 집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손꼽히는 '대전예술가의 집' 지역 예술인들이 창작물을 발표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집이자, 시민과 예술인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문화 공간이다. 대전예술가의 집은 예술가의 집이라는 명칭만큼 대전의 아름다운 건축물으로 손꼽힌다. 원도심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문화예술명소인 대전예술가의 집은 지역민과 예술인의 화합이 주 컨셉이다.
건물 측면 |
'대전예술가의집'은 모든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창작물을 발표하고 전시하며, 때로는 창작활동에 함께 동참함으로써 시민과 예술인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문화의 공간이다. 30년이 넘게 대전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의 보금자리였던 옛 시민문화회관 자리에 재건립 돼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9000여 ㎡ 규모로 다목적 공연장과 8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문화예술을 수용할 수 있고, 13개 문화예술단체가 상주하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이다.
누리홀.[사진=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쳐] |
예술가의 집은 누리홀, 전시실, 회의실, 소통실,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누리홀은 1~2층에 위치해 있으며 전동식 수납형 객석(140석)을 갖춘 블랙박스형 공연장이다. 자유로운 무대공간에 슬라이딩 방식으로 좌석을 자동으로 펼치고 접을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개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층에 위치한 전시실은 8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실마다 전시의 특성과 전시 콘셉트에 맞게 공간구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각의 독립 공간들은 동시에 8건의 소규모 전시를 개최할 수 있고, 이 공간들이 서로 이어져 있어 중급 규모 전시를 개최할 수도 있다. 전시벽면은 인체공학적인 곡면으로 설계됐다. 4층과 5층은 다목적실, 소통실, 회의실로 구성돼 시민들이 교육, 회의 등을 개최할 수 있다.
▲독특한 설계… 시인성 중점
대전예술가의집은 과거 대전시민회관 자리에 지어진 건물로 세계적인 건축가 쟝 미셀 빌모트(Jeng Michel Wilmotte)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외관은 삼각형에 가까운 부지에 원형을 회전시켜 쌓아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모든 면을 유리로 구성해 시인성을 높인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독특한 설계로 '제17회 대전시 건축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역의 한 건축사는 "모든 면을 유리로 구성해 햇빛이 그대로 스며들고 통풍 자체가 잘 안되는 구조여서 건립 당시 상당한 비판이 있었으나, 원통을 적층시킨 디자인과 유리로 시인성을 높인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기에 대전의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불릴 만 하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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