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감염이 확대되면서 학교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나?
▲온라인 수업의 추진
휴교 중 일주일에 여러번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고, 동영상을 작성하고 그것을 전달하는 형태로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었다. 다만 인터넷 환경이나 학습 환경이 가정마다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충분한 학습을 보장할 수 없다는 과제가 드러났다.
그래서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1명 1대의 태블릿을 도입하게 되었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등교하면서 태블릿을 아동의 주체적인 배움에 연결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점심 시간에는 말하기 금지
예전에는 점심시간에 자유롭게 수다 떨면서 밥을 먹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앞만 보고 말없이 먹는다.
▲거의 없어진 행사
조금씩 재개하고는 있지만, 체육대회 등은 학년 모두가 아니라 2학년씩 공개하고 있다.
행사가 없어져 낙담하는 아이도 적지 않으므로 대신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교사들도 열심히 생각하고 있다.
▲마스크는 필수
교사는 마스크나 차광면이 필수다. 아이들도 점심 시간, 체육 시간, 등하교 때 이외는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2월에 다른 지역에서 마스크를 쓴 채 지구주에 참여한 아동이 사망한 사건이 있어서, 지금은 열사병 등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그 이외도 좌석의 간격을 벌리거나 환기, 손 씻기 등 세세한 부분에서 감염 대책도 세우고 있다.
Q. 교사, 아동들에게도 변화가 있나?
▲ 학교 생활의 변화에 당황했지만 제한이 많은 생활을 통해서 평범한 생활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아이들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교사도 아이들도 함께 이 환경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마음껏 즐기려고 하고 있다.
또, 태블릿 도입은 그동안의 노트에 쓰는 학습 스타일과 다른 새로운 스타일로 확립되고 있다. 태블릿의 활용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아이들의 주체성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아직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나날이지만,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력을 구사하고 더 나은 길을 열어 가는 힘이 교사에 요구되는 것 아닌가 싶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상황이지만 교사의 일하는 방법이나 교육 방식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소마세츠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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