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 이주여성, 약점인지 강점인지

  • 다문화신문
  • 천안

[천안 다문화] 이주여성, 약점인지 강점인지

  • 승인 2021-08-01 15:44
  • 신문게재 2021-08-02 11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한국에 와서 10년 동안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주여성의 삶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크게 변화되지 않다고 느낀다.

정부에서는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 통합해 살 수 있도록 많이 지원하지만 쉽게 사회의 인식이 바뀌지는 않는다.

아직도 많은 이주 여성들이 소외감을 느끼며 살고 있다.

큰 소리로 말을 하지 않지만, 아직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이주여성들이 태어나 살던 곳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와서 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그동안의 자기 생활방식이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여기는 한국이라고 하면서 빨리 본국의 습성을 버리고 한국 음식이나 한국 사람처럼 행동하는 걸 권했다.

나의 경험으로는 권유 안 해도 시간이 지나가면 한국 사람처럼 김치를 먹게 되고, 생각과 행동도 하게 되는데 말이다.

또 하나는 아이가 태어나면 한국말로 이야기하라고 하며, 아이가 엄마 언어를 배우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양육자인 엄마의 언어를 아이는 듣고 말하기를 거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사회에서 엄마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을 환영하지는 않는다.

5년 전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한국어 실력이 일반가정 아이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이슈가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엄마 나라 말을 배우려 하지 않으려 함으로써 엄마 나라에 대해 자존감이 약하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자녀의 가장 큰 강점은 이중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 강점을 십분 발휘해 엄마 나라 말을 열심히 배움으로써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엄마 나라에 대한 자긍심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이리나 명예기자 (러시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