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 희망을 가지면 좋은 인생이 이뤄진다

  • 다문화신문
  • 천안

[천안 다문화] 희망을 가지면 좋은 인생이 이뤄진다

  • 승인 2021-08-01 15:44
  • 신문게재 2021-08-02 11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저의 이름은 '릇 리나'입니다. 캄보디아에서 태어났고 24년 동안 살았습니다.

2010년에 한국 사람과 결혼해서 2명의 자녀를 뒀고 가족 구성원은 5명입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모든 것들을 다시 배워야 했습니다.

한국은 저희 고향은 아니지만 11년 동안 살면서 생활에 적응됐고 이제는 저에게는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고향에서 보낸 유년기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갔던 것이 많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사진도 많이 찍었고 지금도 그때 사진을 볼 때마다 많은 추억이 생각납니다.

저의 어릴 적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선생님이 된 꿈을 자주 꿨습니다.

저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교육 관련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결국, 20대에 저의 꿈이었던 초등학교 선생님이 됐습니다.

캄보디아에서 2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가 남편과 만나 결혼해서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이처럼 다시 태어나는 것 같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두려운 마음과 자신감, 실력, 경험, 희망들이 작았습니다. 이런 마음이 생기니 저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희망을 갖지 않으면 인생이 잘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생을 이루고 싶으면 어디에서든지 열심히 하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희망을 갖고 있으니까 한국에서 좋은 인생이 이뤄졌습니다.

한국생활과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서 어려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 하나만 있으면 모든 어려움은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인생을 바꿀 수 없지만,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먹으면서 30대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나와 같은 결혼이민자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관에서 통·번역사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저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졌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통·번역사로 일하게 되면서 결혼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주게 돼 마음도 뿌듯합니다.

저는 이렇게 자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살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선택하는 일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40대, 50대, 60대에도 지금 하는 일을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70대, 80대 90대 100대까지에는 인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몰라서 계획이 없습니다.

제가 낳은 자녀가 잘 자라고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어 실력을 높여, 한국어 선생님도 되고 싶고 국내의 유명 관광지에 가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인생이 이뤄지는 방법을 외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코로나 19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공주, 부산, 제주도, 호주, 캄보디아, 태국, 일본, 중국, 미국, 프랑스 등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릇 리나 명예기자 (캄보다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4. [썰: 솔깃한 이야기] 민주당 국회의원실 처음 찾은 이장우 시장
  5.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1.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2.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3. 이공계 석사 특화장학금 추진, 1000명에 연 500만원 지원
  4. 대전 둔산동, 27일 2000명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5.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헤드라인 뉴스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향에 잠시 머물며 국민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음 보살을 부석사에서 100일간 친견법회를 갖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3년 10월 대법원이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해 확정한 이후 정부와 부석사는 반환 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를 위해 부석사 측은 지난달 대마도를 직접 방문했고, 인편을 통해 불상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지 않을 계획으로 그 전에 신자와 국민이 인사..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