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한국 사람과 결혼해서 2명의 자녀를 뒀고 가족 구성원은 5명입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모든 것들을 다시 배워야 했습니다.
한국은 저희 고향은 아니지만 11년 동안 살면서 생활에 적응됐고 이제는 저에게는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고향에서 보낸 유년기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갔던 것이 많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사진도 많이 찍었고 지금도 그때 사진을 볼 때마다 많은 추억이 생각납니다.
저의 어릴 적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선생님이 된 꿈을 자주 꿨습니다.
저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교육 관련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결국, 20대에 저의 꿈이었던 초등학교 선생님이 됐습니다.
캄보디아에서 2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가 남편과 만나 결혼해서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이처럼 다시 태어나는 것 같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두려운 마음과 자신감, 실력, 경험, 희망들이 작았습니다. 이런 마음이 생기니 저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희망을 갖지 않으면 인생이 잘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생을 이루고 싶으면 어디에서든지 열심히 하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희망을 갖고 있으니까 한국에서 좋은 인생이 이뤄졌습니다.
한국생활과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서 어려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 하나만 있으면 모든 어려움은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인생을 바꿀 수 없지만,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먹으면서 30대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나와 같은 결혼이민자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관에서 통·번역사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저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졌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통·번역사로 일하게 되면서 결혼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주게 돼 마음도 뿌듯합니다.
저는 이렇게 자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살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선택하는 일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40대, 50대, 60대에도 지금 하는 일을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70대, 80대 90대 100대까지에는 인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몰라서 계획이 없습니다.
제가 낳은 자녀가 잘 자라고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어 실력을 높여, 한국어 선생님도 되고 싶고 국내의 유명 관광지에 가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인생이 이뤄지는 방법을 외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코로나 19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공주, 부산, 제주도, 호주, 캄보디아, 태국, 일본, 중국, 미국, 프랑스 등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릇 리나 명예기자 (캄보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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