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을 뽐내는 직업계고 학생. 사진=중도일보 DB. |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학교로부터 재구조화 신청을 받아 필요성, 실행 가능성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그 결과로 올해 전국 101곳 직업계고 148개 학과의 재구조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충청권을 보면, 먼저 대전에선 직업계고 4곳에서 7개 학과가 개편된다. 먼저 충남기계공업고에서 CNC선반과를 스마트융합기계과로 개편한다. CNC밀링과는 철도차량과로, 금형과는 스마트시티과로 바뀐다. 또 대전대성여자고는 경영회계과가 반려동물산업경영과로, 동아마이스터고는 자동화시스템과가 스마트자동화시스템과로 각각 개편된다. 대전생활과학고는 건축인테리어과와 전기전자과가 각각 철도건축시설과와 철도전기신호과로 전환해 변화를 도모한다.
세종에선 세종하이텍고 한 곳에서 의료화학공업과가 베이커리카페과로 개편하는 등 3개 과가 개편됐다. 충남에선 6곳 학교에서 11개 과가 개편된다. 대표적으로 논산공업고에서 식품응용화학과를 바이오제약과로 전환하는 등 전문화에 나선다. 충북은 2곳에서 2개 과가 바뀐다. 청주공업고에서 컴퓨터전자과를 반도체전자과로, 충주공업고에선 시스템전자과를 전기전자과로 각각 전환한다.
인공지능, 미래자동차, 바이오 관련 분야 등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기초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개편으로 미래 유망 산업분야의 인력 수요에 부응할 수 있고, 서비스 산업 확대에 따라 반려동물, 미디어·콘텐츠 제작, 보건 관련 분야를 통해 학생의 수요가 높은 외식산업·제과·제빵 분야로의 학과 개편도 추진한다는 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현재까지 선정된 학과 재구조화 상황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며 "학과개편에 필요한 교육과정 준비·운영, 교원 확보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과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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