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법 8월처리 언론중재법 변수되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세종의사당법 8월처리 언론중재법 변수되나

법안처리 기대감 속 정국경색 우려
법사위원장 여진도 뇌관 진통 예고
균형발전 백년대계 충청 결집 시급

  • 승인 2021-08-01 10:0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1072601001562300059831
8월 국회에서 세종의사당법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시급한 가운데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돌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의사당법 처리를 위해선 여야 합의가 중요하지만 언론법을 둘러싸고 정국 경색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의사당 설치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백년대계로 여야도 뜻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이번 달에 반드시 입법을 매조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충청 정치권의 역량 결집이 시급하다.

여야는 둘째 주 8월 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25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18일부터 24일까지 법안심사를 위한 상임위 가동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의사당법은 현재 운영위에서 계류 중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세종시를 찾은 자리에서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윤호중 원내대표와 8월 국회 처리를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단독이라도 처리하겠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동안 민주당이 좌고우면 한다는 일각의 비판을 받긴 했지만,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법안 처리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게 점쳐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국민의힘 역시 위헌 여부 검토 등을 이유로 또다시 뒷짐을 쥔다면 대선 앞 충청 민심 이반을 자초하는 셈인 만큼 세종의사당법 처리에 협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돌출 변수가 불거졌다.

'가짜뉴스'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8월 국회의 뇌관으로 급부상 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지난달 27일 국민의힘의 반발 속에 문체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조만간 전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8월 국회에서 입법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언론 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국 경색이 불가피해 보이는 대목인데 여야 갈등이 자칫 세종의사당법 처리에 옮겨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세종의사당법에 대해 여야 합의를 최우선 시 하고 있어 여야 관계가 냉각될 경우 단독처리로 방향을 우회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해야 해 입법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고된다.

법사위원장과 관련한 여진이 지속 되는 점도 8월 국회 세종의사당법 처리의 잠재적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법사위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전제로 법사위를 넘기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 일부 강경파에서는 '합의 철회' 요구가 거세다.

국민의힘은 이미 원내지도부 합의 사항인 만큼 재논의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으로 민주당의 합의 파기 시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5.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