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수영장서도 2m 거리두기
해수욕장이나 계곡, 하천과 같은 야외 공간에서 탈의실, 샤워실 등은 가급적 개인 숙소, 시설 등을 이용하고 불가피 하게 공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다른 사람과 2m 이상, 최소 1m 이상의 거리두기는 꼭 필요하다. 특히 다수의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수영장이라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중에는 침이나 가래, 콧물 등의 체액이 배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아이에게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물속을 바로 빠져나와 대처할 수 있도록 일러둔다.
아울러 수건, 물안경, 구명조끼, 튜브 등 대여가 가능한 공동사용 물품 대신 개인 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탈의실이나 휴게실 등 실내 공용공간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샤워실이라면 앞사람과 마주보지 않도록 한 칸 씩 띄어 사용하거나, 지그재그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물놀이 후 외이도염 주의
물놀이로 생기는 귓병은 세균이 귓바퀴에서 고막으로 통하는 통로인 '외이도'로 침입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대부분이다. 처음에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다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 수면장애, 식사곤란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오염된 물에서는 외이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지방이 제거되면서 세균이 쉽게 피지선으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을지대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 |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는 "아이에게 갑자기 열이 나고 시도 때도 없이 보채면서 귀를 잡아당기려 하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라며 "여름철에는 종종 벌레가 귀에 들어가는 응급상황에서 만약 고막에 이상이 없는 아이라면 귓속에 올리브유, 알코올, 글리세린 등을 넣어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안내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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